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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공사, 사회적채권 발행…연내 1.3조 스타트 15일 2000억 규모, 삼정KPMG 검증…사후보고 외부인증은 '아직'

이지혜 기자공개 2021-06-11 12:53:4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0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사회적채권을 발행한다. 일찌감치 ‘조 단위’ 발행 계획을 발표했던 한국자산관리공사다. 15일 사회적채권 2000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1조3000억원 발행할 계획이다. 사전검증은 삼정KPMG가 맡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15일 사상 처음으로 SRI채권을 발행한다. SRI채권 중에서도 사회적채권을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신용취약계층의 채무조정과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데 조달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사회적채권 인증기관으로 삼정KPMG를 낙점했다. 삼정KPMG는 2018년 KDB산업은행의 녹색채권을 시작으로 사전검증업무를 개시했다. 당시 발행된 녹색채권은 원화 사상 처음으로 발행된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공기업의 SRI채권 사전검증을 다수 수주한 점을 고려해 삼정KPMG를 인증기관으로 선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정KPMG는 이후에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수력원자력, IBK기업은행 등이 발행한 SRI채권의 사전검증을 수주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2020년부터 올 1분기까지 수주실적이 없어 SRI채권 사전검증에서 손을 뗀 게 아니냐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ESG컨설팅 관련 조직을 개편하며 SRI채권 사전검증사업을 다시 본격화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사회적채권 2000억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SRI채권을 꾸준히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까지 SRI채권을 모두 3조원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021년 1조3000억원, 2022년 7000억원, 2023년 1조원을 SRI채권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조달된 자금은 취약계층과 기업구조조정 지원 외에 국·공유지 활용 제로에너지, 스마트 청사 건립, 노후 건물 그린리모델링 등 그린뉴딜 사업에도 투입한다. 이렇게 되면 사회적채권 외에 녹색채권이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사후보고를 외부기관에서 인증받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업계관계자는 “아직 금융당국에서 사후보고 인증과 관련된 구체적 제도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제도가 마련된다면 한국자산관리공사도 즉각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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