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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 통합 전 2000억대 배당한다 상반기 전체 순이익 맞먹는 수준, 신한지주 배당 기대감 'UP'

이은솔 기자공개 2021-06-28 07:58:2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5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이 신한생명보험과 합병을 앞두고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상반기 전체 당기순이익과 맞먹는 2000억원을 지주에 배당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중간배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는 올해 상반기 2000억원을 중간배당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다음주 초 이사회를 열고 배당 시점과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는 오렌지라이프가 올 한 해 벌어들인 전체 순이익과 맞먹는다. 오렌지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 가량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000억원이었다. 2분기 실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된다.

중간배당 시점은 이달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월 1일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합병 전 배당을 완료할 계획이다.

2000억원의 배당은 그동안 '고배당' 성향을 유지해온 오렌지라이프라고 해도 상당히 큰 규모다. 특히 결산이 아닌 중간배당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오렌지라이프는 과거 상장돼 있던 당시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혔다. 매년 순이익의 60% 가량을 배당했다. 배당성향은 2019년 62.4%, 2018년에는 68.5%에 달했다. 2017년에는 순이익의 57.8%, 2016년에는 69.4%를 배당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중간배당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2019년에는 순이익 2725억원의 62.4%를 배당했는데, 이중 중간배당으로 650억원을, 결산배당으로 1050억원을 지급했다.

신한지주에 편입된 이후에는 배당성향이 다소 줄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약 40%로 종전 대비 하락했다. 2020년 당기순이익 2793억원 중 1115억원을 결산배당 재원으로 활용했다. 지주의 완전 자회사가 된 만큼 더 이상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렌지라이프가 역대급 배당을 결의하면서 신한지주의 중간배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라이프의 이익 배당금은 지분 100%를 보유한 신한지주로 귀속된다.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이 해제되고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도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주의 배당 시점은 이보다 뒤인 8월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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