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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해외 IR 착수…공모 흥행 '승부처' 원온원·비대면 IR 진행, 초반 열기 '후끈'…플랫폼 기반 인터넷은행 매력 '어필'

최석철 기자공개 2021-07-12 13:19:5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3: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IPO를 위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시작했다. 하반기 IPO 빅딜 중 가장 빠른 일정이다. 전체 공모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할 계획인 만큼 공모 흥행을 위해선 해외 기관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아야하는 상황이다.

해외 기관 투자자의 행보에 따라 국내 기관투자자의 수요도 좌우될 공산이 크다. 첫 출발은 산뜻하다. 첫날부터 다수 투자자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프라인 리테일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인터넷전문은행과 달리 순수 플랫폼 기반 은행업이라는 점이 투자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주관사단은 9일부터 본격적인 해외 IR 일정에 돌입했다. 21일까지 약 9영업일 동안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한다. 통상 5영업일 동안 IR을 하는게 일반적이지만 공모액만 수조원에 이르는 빅딜인 만큼 기간을 평소보다 늘려 잡았다.

카카오뱅크 IR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해외 기관투자자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원온원 IR와 비대면 온라인 IR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IR 역시 동일한 방식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다수 투자자가 원온원 방식보단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물론 지난해 3월 이후 국내 IPO 시장에서도 비대면 IR이 온전히 정착한 만큼 카카오뱅크의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는 별다른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가 이번 IPO 공모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할 예정인 만큼 어느 때보다 해외의 반응이 중요한 시기다. 이를 위해 주관사단에 외국계 증권사 2곳을 선정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IPO에는 대표주관사로 국내는 KB증권, 해외는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가 참여하고 있다. 공동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전체 공모물량 6545만주 중 48%에 해당하는 3141만6000주가 해외 주관사에 배정됐다.

현재 CS와 씨티증권을 중심으로 홍콩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IR 초기 단계지만 투자자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가 가진 플랫폼과 시스템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기업가치가 기존 전통적 은행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책정된 바 있는 만큼 해외 기관투자자의 발길은 꾸준할 전망이다.

2018년 중국 인터넷은행인 위뱅크(WeBank)는 소수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PBR 12배를 인정받기도 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향한 투자 지표가 단순 은행업과는 괴리가 생겨나고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뱅크와 주관사단이 이번 기업가치 산정에 적용한 PBR은 7.3배다. 할인율을 적용한 공모가밴드 기준 PBR은 3.1~3.7배다. 위뱅크와 마찬가지로 카카오뱅크 역시 온전히 플랫폼 기반의 인터넷전문은행인 만큼 해외에서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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