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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IB통' 임병일 부사장, 삼성전자 '컨트롤타워'로 간다 삼성증권 이직 후 6개월 만에 이동, M&A 담당업무 맡을 듯

김혜란 기자/ 원충희 기자공개 2021-12-27 14:12:4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1일 11: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 차기 IB총괄로 거론된 임병일 부사장이 삼성의 전자계열사 컨트롤타워인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에 전진 배치된다. 그동안 미뤄왔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인수합병(M&A) 담당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에서 삼성전자로 이동하는 임병일 부사장이 사업지원TF에 합류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아직 삼성전자에 정식 발령이 나진 않았지만 TF에서 M&A 담당 부사장을 맡을 전망이다.

그는 삼성증권의 IB부문을 이끌었던 신원정 부사장의 후임으로 여겨졌던 인물이다. 행정고시(40회) 합격 후 재무부 사무관으로 일하다 리만브라더스, 크레디트스위스(CS)를 거쳐 UBS증권 한국사업 총괄을 맡았다. 임 부사장이 삼성증권으로 온 것은 지난 6월쯤이다. 기업공개(IPO) 주관, 회사채 발행, M&A 자문 등을 총괄해 왔다. 그러던 중 6개월 만에 삼성전자로 이동한다.

그는 2019년 KCC-원익-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미국 모멘티브 인수, 대림산업의 미국 크레이튼(Kraton) 카리플렉스사업부 인수 등 굵직한 크로스보더 딜(국경 간 거래)을 성사시키는 등 해외 M&A 전문가로 유명하다. 올 들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잡코리아 인수,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딜을 책임졌다. 특히 UBS 한국대표까지 역임하며 M&A 자문부문을 이끈 이력이 있는 만큼 삼성전자에서도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 부사장은 사업지원TF에서 정현호 TF장(부회장), 안중현 부사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M&A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안 부사장 역시 전략통으로 삼성전자의 M&A 담당 조직이었던 미래전략실 소속 전략팀 출신이다. 2017년 미국 전장업체 하만(Harman) 인수의 주역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M&A 전문가 라인을 보강하면서 이재용 부회장 구속 이후 미뤄왔던 인수합병에 본격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임 부사장 영입은 '인오가닉 그로쓰(Inorganic growth)'로 전략을 전환하는 것으로 해석 중이다. 그동안 번 돈으로 공장을 짓고 투자하는 식으로 사업을 키워왔다면 이제는 탄탄한 현금을 바탕으로 M&A를 통한 사업확장에 집중할 것이란 의미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임 부사장은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최근까지 M&A 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만큼 이번에 영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이 로봇이나 소재, AI(인공지능) 분야 M&A나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투자와 사업전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인력 영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올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 출신 구자천 상무를 사업지원TF로 배치했다. 다만 구 상무는 2007년부터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2011년 베인앤컴퍼니로 이동했다가 복귀한 사례인데 임 부사장의 경우 과거 삼성전자 근무 이력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에는 재경과 전략기획 파트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룹 전체 방향을 결정하는 건 사업지원TF"라며 "나머지 후속작업은 전자에서 팔로업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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