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인적 개편으로 신성장 찾는다 '경영컨설턴트' 송수영 총괄사장 발탁…비제약 계열사 통합 후속조치
최은수 기자공개 2022-02-07 08:54:41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4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제약그룹 휴온스글로벌이 본격적인 인적 개편을 시작했다. 올해 처음으로 지주사에 총괄 사장직을 신설했는데 제약·바이오 업계 전문가 출신이 아닌 베테랑 경영 컨설턴트 송수영 총괄사장(사진)을 세웠다. 올해 초 단행한 비제약 계열사 통합에 이은 그룹 개편 작업의 연장선이다.휴온스글로벌은 3일 신설한 총괄사장 직에 송수영 전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휴온스글로벌은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과 그룹 경영 혁신을 염두에 두고 경영컨설팅 전문가인 송 총괄사장을 영입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송 총괄사장의 이사회 등재 여부는 추후 열릴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송 총괄사장을 중심에 두고 안으로는 그룹 내부통제 강화 선진경영시스템 및 책임경영체제 도입 등 내실을 기하고 밖으로는 매출을 대폭 신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온스그룹은 올해 초 연이어 비제약 사업 자회사 통합 작업을 마무리 한 데 이어 인적 개편에도 돌입했다. 그룹 등기이사(CFO)를 맡던 윤보영 사장은 물러난다. 윤 사장은 제일약품을 거쳐 2006년 휴온스그룹에 합류한 최장수 임원 중 한 명이다.
윤 사장은 올해 초 휴온스푸디언스로 통합된 휴온스내츄럴을 인수 당시 해당 프로젝트를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윤 부회장의 측근 인사로 구분되며 그간 굵직한 M&A 딜이 이뤄지는 현장엔 윤 사장도 함께 있었다.
휴온스글로벌은 윤 사장의 별도 후임을 두지 않고 송 총괄사장에게 업무를 이관할 예정이다. 더불어 베테랑 컨설턴트 출신인 송 총괄사장에게 그룹 재무뿐만 아니라 그룹 경영·기획 전반 업무도 맡길 예정이다. 휴온스그룹은 기존엔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3인의 사장 체제였는데 송 총괄사장 선임을 기점으로 해당 체제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휴온스글로벌은 새 그룹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조직 개편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휴온스그룹은 2020년 기준 중견제약그룹을 가늠하는 매출액 5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다만 대형 제약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추가적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룹 캐시카우로 꼽히는 휴온스가 매출 성숙기에 접어든 것도 이같은 변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휴온스는 2016년 상장 이후 매년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2021년 예상매출액은 2021년 예상 매출액(4390억원)은 2020년(4067억원)보다 늘었지만 성장 폭은 한자릿수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계 출신이 아닌 컨설팅 전문가를 세운 것은 그룹 모토인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에 맞춰 산업 전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내겠다는 윤성태 부회장의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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