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장 선임 본격화, '계열사 CEO' 카드 변수될까 후보군 규정 개정 후 첫 선임…빈대인과 호흡 맞춘 '김성주·김영문' 하마평
최필우 기자공개 2023-01-26 08:17:2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5일 11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 계열사 CEO 선임을 앞두고 키를 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이목이 집중된다. BNK금융은 주요 계열사 임추위가 지주로부터 독립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독립성을 보장하자는 취지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후보 추천 권한을 가지는 회장에게 있다는 평이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일정을 개시하고 차기 행장 선임 작업을 시작한다.
부산은행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르면 지주 사내이사(회장 제외), 지주 업무집행책임자(부사장 이상, 감사담당 임원 제외), 부산은행 사내이사(상임감위원 제외), 부산은행 업무집행책임자(부행장 이상), 계열사 CEO, 그룹 임원(퇴직자 포함) 중 회장이 추천하는 자가 후보군에 포함되도록 돼 있다.
계열사 CEO가 행장 후보군에 포함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은행 이사회는 2021년 11월 충분한 내부 후보군 확보가 필수적인 요소라 판단하고 기존 후보군에 계열사 CEO를 추가했다.

당연 후보군은 △지주 사내이사(회장 제외) △지주 업무집행책임자(부사장 이상, 감사담당 임원 제외) △부산은행 사내이사(상임감사위원 제외) △부산은행 업무집행책임자(부행장 이상) △계열사 CEO △그룹 임원(퇴직자 포함) 등이다.
명 대표, 김성주 대표, 김영문 대표는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 재임 기간에 차기 리더로 꼽히던 인물들이다. 김 전 회장은 임기 동안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고 부산은행 핵심 임원들에게 계열사를 맡겼다. 세 대표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때까지 임기를 남겨두고 있으나 빈 후보자의 의중에 따라 자리를 옮길 수 있다.
명 대표는 1964년생으로 부산대학교를 졸업했고 경영기획부장, 전략기획부장 등 요직을 맡았다. 이후에도 줄곧 재무, 전략 관련 보직을 맡았고 2017년 지주 그룹전략재무총괄에 취임했다. 2021년엔 은행에 복귀해 여신운영그룹 부행장을 지냈고 지난해 BNK저축은행 대표로 이동했다.
김성주 대표는 빈 후보자 행장 재임 시절 임원이 됐다. 그는 1962년생으로 동아대학교를 졸업한 뒤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2017년 IB사업본부장이 됐고 이듬해 여신영업본부도 맡으면서 상무로 승진했다. 지주로 이동해 2020년 그룹리스크부문장(CRO), 그룹글로벌부문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BNK신용정보 대표가 됐다.
김영문 대표는 1964년생이고 부산상고를 나왔다. 빈 후보자는 2018년 김 대표를 부행장으로 승진시켰다. 이후 김 대표는 마케팅그룹장, 고객지원그룹장을 맡았다. 2020년 지주 CIB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BNK시스템 대표가 됐다.
김성주 대표와 김영문 대표는 빈 후보자의 첫 부산은행장 임기에 낙점돼 주요 보직을 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2020년 지주로 이동할 때도 빈 후보자는 부산은행에 남아 중책을 맡길 원했다는 후문이다. 빈 후보자가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김성주 대표와 김영문 대표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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