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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기술투자, 2차전지 부품 제조사 '티피에스' 투자 105억 밸류로 총 26억 투자, 일본 주도 부품소재 국산화 성공 주목

이명관 기자공개 2023-02-14 08:15:3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3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기술투자가 2차전지 부품 제조사인 '티피에스'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이번 투자 밸류는 100억원 선이다. 동원기술투자는 티피에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티피에스는 2차전지 핵심 부품인 양·음극재 전극단자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현재 다수 국내 2차전지 기업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동원기술투자는 동원그룹 계열 신기술금융사다.

13일 VC업계에 따르면 동원기술투자가 티피에스에 26억원을 투자했다. 1주당 2만6890원 수준으로 총 10만주를 취득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동원기술투자는 티피에스의 지분 25.5%를 확보했다. 전체 기업가치를 105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셈이다.

동원기술투자는 티피에스가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2차전지 부품 제조사라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을 보인다. 특히 티피에스는 2차 전지의 핵심 부품인 양·음극재 전극단자 전문 제조사다. 특히 일본이 주도하고 있던 전극단자 소재부품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한 곳이기도 하다.

전극단자는 원소재에 도금과 표면처리 등 공정을 거쳐 제작되는 소재부품이다.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기차, 스마트폰, 이어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모두 사용된다. 티피에스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자체 개발 무선 이어폰용 코인셀 배터리는 차별화된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사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이다.

실제 최근 매출 상승 추이를 보면 의미 있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 14억원에서 2021년 80억원, 지난해 10월까지 9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2021년 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고, 지난해에도 10월까지 15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VC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를 비롯한 배터리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티피에스의 주력 제품은 배터리에 반드시 필요한 전극단자다 보니 시장 확대에 대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피에스는 2016년 설립된 2차전지 배터리 부품 제조사다. 창업주는 엔지니어 출신인 김승수 대표다. 김 대표는 2차전지용 전극단자와 소재 가공 분야에 10년 넘게 종사해온 전문가다. 독립 후 여러차례 위기를 겪는 가운데서도 기술개발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가시적인 매출 성과가 나타나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3년여다.

출범 초기엔 연구개발비에 대한 부담으로 재무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그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을 지원받으면서 기술개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소벤처기업진흥공공단은 티피에스가 개발중인 기술에 대한 잠재력을 믿고 자금 지원에 나섰다. 해당 정책자금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 및 기술 개발 기업에 집중 지원하는 자금이다.

지난해 티피에스는 기술 개발과 함께 신규 거래처를 확대하며 체급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했다. 이때 부족했던 설비와 원자재 수급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는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다시 한 번 지원군으로 나서면서 자금문제를 해결했다. 결과적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지원 속에 티피에스가 정상궤도에 오른 셈이다.

현재 티피에스는 중국은 물론 국내 다수의 2차전지 기업을 공급사로 두고 있다. 티피에스는 지속해서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부품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동원기술투자의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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