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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태양광발전 '수익성·ESG' 두토끼 잡는다 아산 신공장 '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환경등급 개선·부가 수익 기대

서지민 기자공개 2023-02-22 08:08:2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1일 09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라운제과가 사업목적에 태양광발전을 추가한다. 새로 건립하는 아산 신공장에 태광양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를 통해 ESG경영 강화와 함께 신규 수익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크라운제과는 올해 3월에 개최하는 정기주총에 '태양력발전업,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 전기 공사업, 전지 판매업, 폐기물처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의안을 상정했다. 크라운제과 측은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설비는 올해 11월 완공 예정인 아산 신공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크라운제과는 695억원을 투자해 노후화된 기존 아산공장을 대체할 친환경 공장을 신축 중이다. 연면적 약 5만2000㎡ 규모의 신공장에서는 조리퐁, 콘칲 등 연간 최대 2400억원 규모의 제품 생산을 맡는다.

태양광 설비를 통해 생산 가능한 전력 규모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 일부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차원이다. 남는 전력은 외부에 판매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사업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크라운제과의 ESG등급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경우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크라운제과는 신공장에 친환경 보일러, 오염물질 여과 설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절반까지 줄이고 폐수에서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분리해 안전하게 배출할 수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환경 관련 위험관리 시스템을 갖췄는지, 환경 관련 성과를 냈는지 여부가 등급 평가 기준에 포함된다.

크라운제과는 2022년 ESG등급 평가에서 2021년도보다 한 단계 떨어진 C등급을 받았다. 동종업계인 오리온과 롯데제과가 같은 해 통합 A등급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환경부문 평가에서 C등급 이상을 받지 못했다. 이 가운데 올해 11월 공장이 완공된 후 가동을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환경 성과가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크라운제과의 2023년도 환경 부문 등급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크라운제과의 태양광발전사업이 수익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추가한 사업목적대로 잉여 전력을 판매하면 안정적인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줄곧 6% 안팎을 유지하던 크라운제과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료비 및 물류비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4%대로 내려앉았다.

2022년에는 별도기준 매출 4136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8.5%, 10.7%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4.25%로 같은 기간 0.09%포인트 상승하며 여전히 4%대에 머물렀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크라운제과는 새로운 아산공장을 최신 신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스낵공장으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신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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