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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포바이포와 자회사 SBXG 연결고리 '몰입의 경험'올 3월 SBXG 지분 60% 인수...카페+공간 대여 '시너지', 게이밍 문화 확산 '목표'

윤진현 기자공개 2023-10-04 13:36:2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6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우스 포테이토', 컴퓨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를 칭하는 말이다. 컴퓨터 중독에 빠진 이들을 유쾌하게 표현한 단어인데, 이 이름의 공간이 최근 문을 열었다. 포바이포의 자회사 에스비엑스지(이하 SBXG)의 열정이 담긴 곳이다.

SBXG는 E스포츠팀 '리브샌드박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단순히 게임에 국한한 비즈니스는 지양한다. 게이밍 문화의 무한한 확장성, 그리고 가능성을 입증하겠단 당찬 포부를 밝혔다. 더벨이 SBXG를 찾아 그들의 성장 방향성을 들어봤다.

◇영상과 게임, 다른 소재여도 공통분모, '몰입의 경험'

포바이포는 올해 3월 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SBXG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 60.59%를 취득했다. 당시 포바이포 측은 "사업 다각화와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한 M&A"라고 인수 추진 의도를 밝힌 바 있다.

SBXG는 E스포츠팀 '리브샌드박스’로 명성을 얻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카트라이더' 등 다양한 종목 선수들이 소속돼 있는 팀을 운영 중이다.

얼핏 보면 포바이포와 연관성이 적어 보이나, 이들의 공통 분모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이다. 영상 콘텐츠와 게임, 각기 다른 소재이지만 양쪽 모두 높은 몰입감을 불러일으키는 사용자 경험, 즉 ‘몰입의 경험’을 가장 중시한다고 알려졌다.

포바이포는 상장 이후 초고해상도 영상 제작 사업을 넘어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주얼 콘텐츠 기술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일례로 고객사 롯데홈쇼핑의 가상인간 ‘루시(Lucy)’를 개발 및 제작, 운영해왔으며 딥러닝 AI를 기반으로 보다 자연스러운 표정 및 입 모양, 이와 어울리는 목소리 개발 등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BXG 역시 단순히 일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보다는 게이밍 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스포츠 팀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 게임 문화의 확장에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신논현역 부근에 위치한 E스포츠 복합문화공간 '포탈(Portal)' 운영에 선제적으로 도전했다. 이어 이번엔 종각에 위치한 ‘하이드아웃(게이밍 공간 대여)’과 ‘마우스포테이토(식음료 판매 및 게임 이벤트 공간)’를 오픈하며 영역 확대에 나섰다.

포바이포와 SBXG는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한 게임 관련 IP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B2B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해왔던 포바이포 입장에서는 자체 IP 확보와 초실감 영상 콘텐츠로 꾸밀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 등을 확보하면서 몰입의 콘텐츠를 확산하는 다양한 비즈니스로 확장할 수 있었다.
출처: 포바이포

◇STEP 1. 음지 문화였던 '게임', 대중성을 끌어올리다

SBXG는 2020년 국내 최대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인 샌드박스네트워크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MCN은 유튜버나 온라인 인플루언서를 위한 기획사로써 콘텐츠 유통 및 저작권 관리 등을 주력으로 하는 사업이다.

SBXG는 E스포츠팀 운영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 케이스다. SBXG의 본사에는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맞춤형 훈련 공간을 갖추고 있다. 체력단력실과 대전(對戰) 공간뿐만 아니라 꼼꼼한 식단 관리가 가능한 전용 식당, 개인 방송을 위한 방송 부스 등이 마련돼 있다.

종각에 위치한 SBXG의 오피스를 비롯한 훈련 시설(하이드아웃) 등은 공간 매력도가 큰 편이다. 이에 소속 선수뿐 아니라 국내외 E스포츠팀에 하이드아웃 공간 대여도 진행한다.

올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이미 예약이 가득 찬 상황이다. 미국의 프로게임단 Cloud9, Team Liquid, Golden Guardians 등을 비롯해 유럽 리그의 Mad Lions 등이 전지훈련장으로 하이드아웃을 선택했다.

종각 SBXG 본사에 자리한 클럽하우스 모습. 사진 출처: 윤진현 기자

그렇다고 SBXG가 E스포츠팀 선수들에게만 집중하고 있는 건 아니다. E스포츠 복합 문화공간 '포털(PORTAL)과 E스포츠 경기장 '브레나(BRENA) 내 일부 시설 운영 등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신논현에 위치한 ‘포탈’은 약 793㎡(240평) 규모의 초대형 E스포츠 문화 공간으로 단순한 PC방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자체적으로 리그를 펼칠 수 있는 아레나존, 크레이에터들이 컨텐츠 촬영과 스트리밍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 쇼룸 등을 갖췄다. E스포츠팬들과 일반 게이머들이 최고의 게임 몰입감을 느껴 볼 수 있도록 짜여진 공간이다.

이렇듯 SBXG는 게임 문화 확산에 집중하는 사업 구조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다만, 이 또한 SBXG의 최종 목표는 아니다.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꿈꾸며 제 2막은 종로 한 가운데서 시작됐다.
SBXG의 복합문화공간 포탈의 모습. 출처: SBXG

◇STEP 2. '게임'의 한계를 깨다
마우스포테이토 외관 모습. 사진 출처: 윤진현 기자
서울 종각에 새롭게 문을 연 마우스포테이토가 이러한 SBXG의 포부를 실현한 공간이다. 카페와 펍을 겸한 이 곳은 무한한 확장성을 갖췄다. 우선 1층에 들어서면 화려한 디스플레이가 자리잡고 있다. 포바이포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영상물이 지속해서 송출되고 있다.

이어 2층으로 올라가면 각 좌석마다 게임기가 배치돼 있다. 피파, 스트리트파이터 등 고전 게임부터 닌텐도 스위치와 같이 최신형 게임기도 구비했다. 게임 문화를 이해하고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만큼 SBXG는 식음료라는 매개체를 통해 게임이 대중화하길 바란단 입장이다. 소비자의 일상에서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문화로 자리잡는 것을 꿈꾸고 있다. 두터운 팬층이 있는 고전 게임의 공략집, 콘솔 게임기, 게임 음악 LP 등을 판매하는 동시에 비게이머도 자연스레 교류할 수 있게 되는 구조다.

정인모 SBXG 대표이사는 "E스포츠팀 운영을 시작으로 게임 문화의 무한한 확장을 꿈꿨다"며 "포탈이 E스포츠팬과 일반인 게이머들을 공략해 꾸린 공간이라면, 마우스포테이토는 일반 대중을 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스포츠와 게임은 분명 주류 문화로 성장했고, 그 어떤 종류의 컨텐츠 보다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SBXG만의 방식으로 게임 문화의 대상을 더 넓히고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마우스포테이토 내부 공간. 사진 출처: 윤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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