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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이어간 위닉스, 차입금 대폭 줄였다 3분기 영업익 300% 늘어, 국내·해외 실적 개선효과…고금리에 차입금 670억 상환

이상원 기자공개 2023-11-21 12:44:1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0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닉스가 3분기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올들어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을 유지한 결과다. 특히 미국법인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북미시장에서 환경 이슈가 대두됨에 따라 공기청정기 수요가 확대되면서다. 다만 원자재값과 물류비용 상승은 영업이익의 증가폭을 낮췄다. 수출이 늘어나는 만큼 지출되는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실적 개선에 따라 회사의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흑자전환한데 이어 유동자산 등을 처분해 단기차입금 상환에 투입했다. 이로써 전분기 대비 약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국내외 골고른 성장, 유럽사업 적자는 여전한 숙제

위닉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늘어난 10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1억원, 82억원으로 각각 300.2%, 50.3% 급증했다. 올해 누적 매출액은 18.2% 증가한 3028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2%, 7.7%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전체 누적 기준 매출액 가운데 국내는 1708억원으로 56.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수출은 1321억원으로 42.6%를 기록했다. 이중에서도 위닉스 브랜드의 공기청정기 등이 63.2%의 절대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서 냉장고, 에어컨용 열교환기 등도 6.6%를 보였다.

위닉스가 올들어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에는 국내외 시장에서 골고른 성과를 거둔 결과다. 국내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간데 이어 해외 법인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의 선전은 해당 시장 물량을 담당하는 태국법인의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미국법인 가운데 판매법인(Winix America Incorporated)의 3분기 매출액은 41.6% 늘어난 790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익과 총포괄손익이 41억원, 43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올들어 북미지역에 잇따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환경과 미세먼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네덜란드법인(Winix Europe B.V.), 독일법인(Winix Deutschland GmbH) 등 유럽내 사업이 여전히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법인이 이를 상쇄한 셈이다.여기에 불과 올들어 설립한 캐나다법인(Winix Holdings Canada Inc.)이 3분기 36억원의 매출과 5억원의 흑자를 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열교환기 등을 생산하는 태국법인(Yoowon Electronic Co., Ltd.)은 매출액으로 11.9% 늘어난 568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익과 총포괄손익은 각각 26억원 수준으로 순손익은 흑자전환했고 총포괄손익은 484.4% 개선됐다. 2020년부터 공기청정기를 생산해 미국 수요를 대응하고 가운데 현지 판매 증가에 따른 결과다.


◇현금흐름 흑자전환, 현금으로 단기차입금 상환

위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률로 약 4.7% 수준을 보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급증했지만 금액으로 보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원재료비와 물류비용이 상승한 결과다. 이중에서 원재료비는 3분기까지 1121억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98억원)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수지성형·전기전장·콤프레샤 등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지출은 컸지만 현금흐름의 개선은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나타났다. 지난해 -79억원에서 38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투자활동현금흐름은 -173억원으로 이 만큼의 현금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은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이다. 즉 유가증권의 투자손실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1년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의 경우 지난해말 대비 306억원 줄어든 1099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회사 유동성이 감소한 것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61억원으로 246억원 감소했다. 다만 이를 통해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데 보탠 것으로 파악된다. 고금리가 지속되자 차입금의존도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동안 위닉스는 단기차입금 527억원을 상환했다. 전분기(1080억원) 대비 530억원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은행에서 108억원을 새롭게 조달하며 이 역시 투입시킨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차입금도 100억원 가량 감소한 270억원 수준이다. 1년 이하물 174억원 1~2년물 89억원 등이다. 이로써 장단기차입금은 666억 감소한 80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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