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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공개매수 실탄이었던 'SSF 2호펀드' 면면은 18억 달러 조성, '7곳 투자완료'…드라이파우더 절반 이상 남아

임효정 기자공개 2023-12-27 07:46:2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6일 0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를 시도한 가운데 실탄은 스페셜시츄이에션펀드(SSF) 2호 펀드로 충당할 예정이었다. 2호 펀드는 18억 달러(한화 약 2조3000억원)로 조성됐으며 드라이파우더는 1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시도는 SSF 운용조직에서 긴밀하게 이뤄졌다. 이 때문에 MBK 내에 바이아웃 펀드를 운용하는 주요 인력들은 공개매수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MBK는 실탄을 두둑이 마련한 덕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공개매수를 추진할 수 있었다. 2조원이 넘는 규모로 조성된 SSF 2호 펀드의 드라이파우더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조단위 실탄이 남아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사는 다음 타깃에 쏠린다.

SSF 2호 펀드는 2020년께 펀드레이징을 시작으로 18억 달러로 최종 마무리됐다. 해당 펀드로 투자한 포트폴리오는 총 7곳이다. 가장 최근 투자한 곳은 SK온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한 포트폴리오이기도 하다. SK온에 투입한 금액은 4000억원 수준이다. 메가존클라우드에도 2500억원 수준을 2호 펀드로 투자했다.

2조3000억원 가운데 현재까지 투자한 금액은 약 8000억원으로 파악된다. 1조원 중반대의 자금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공개매수를 추진하면서도 별도로 인수금융을 활용할 계획이 없었던 이유다. 일반적으로 한 투자처에 해당 펀드 총규모의 20∼25%로 투자액이 제한된다는 점을 감안해도 5000억원대 자금 투입이 가능한 셈이다.

바이아웃에 집중하는 펀드를 운용해 왔던 MBK는 2018년 투자 영역을 넓히며 국내에서도 SSF 펀드로 투자를 단행했다. 첫 국내 포트폴리오는 BHC였다. 당시 1호 펀드로 1000억원 규모의 메자닌 투자를 단행했다.

SSF를 운용하는 키맨은 부재훈 MBK 부회장 겸 스페셜시츄에이션 부문 대표다. 김병주 MBK 회장의 총괄 하에 부 대표와 함께 스티븐 러 대표가 공동으로 헤드역할을 하고 있다. 스티븐 러 대표는 2017년 MBK로 합류한 인사로 현재 홍콩 오피스 소속이다. 이와 함께 COO을 맡고 있는 민병석 파트너와 CFO 역할을 담당하는 이인경 파트너, 그리고 크리스티 탕 법률자문위원(General Counsel)이 핵심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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