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TIGER반도체TOP10' 변동장서 기술주 ETF로 '우뚝'[올해의 국내 상장지수펀드]운용규모 475억→6821억, 1년 수익률도 66.7% 달해
이명관 기자공개 2024-02-22 08:45:0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3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강자로 또다시 우뚝 섰다. 트렌디한 ETF 상품을 선보여 왔던 미래에셋운용은 2023년엔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 ETF로 투심을 끌어모았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변동성까지 심화되면서 투자 난이도가 높아졌는데, 최적의 투자 대안을 제공했다는 평가다.21일 더벨과 더벨앤컴퍼니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한국펀드평가, KIS자산평가가 후원한 '2024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Fn반도체TOP10'은 '올해의 국내 상장지수펀드'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대표 ETF 운용사다. 2023년 말 기준 ETF 운용자산은 국내 45조원, 해외 96조원 등 총 141조원에 달한다. 2006년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시장 트렌드를 읽어내며 테마형에 집중,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2023년 국내 최고 상품으로 인정받은 '미래에셋TIGERFn반도체TOP10'은 2021년 8월 상장한 상품이다. ETF 이름처럼 국내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이 절반이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것도 특징이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관련 ETF 중 이 정도의 편입 비중을 가져가는 상품은 '미래에셋TIGERFn반도체TOP10'이 유일하다.
반도체는 2023년 2차전지와 더불어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섹터다. 특히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혜를 받았다.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이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다. 미래에셋TIGERFn반도체TOP10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HBM 시장에 힘을 주고 있는 중이다.
HBM은 D램 칩을 수직으로 쌓는 메모리 반도체다. 이 방식을 채택하면 연산 처리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시장에선 AI시장 확대로 HBM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가격이 유일한 단점으로 꼽히는데, 대세를 거스를 정도를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반도체 제조사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셈이다. HBM은 기존 D램보다 6~7배 정도 비싼 편이다. 새로운 시장의 등장과 확대는 기업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실제 이 같은 시장 전망 속에 미래에셋TIGERFn반도체TOP10으로 자금이 빠르게 모였다. 운용규모는 2023년 말 기준 6821억원이다. 2022년 말 기준 475억원 대비 14배 가량 증가했다. 수익률도 우수했다. KOSPI 상승률의 3.5배 수준인 66.7%의 수익률을 거뒀다. 2023년 국내 상장지수펀드의 최고에 걸맞는 성적표를 받은 모양새다.
이날 이정환 ETF운용본부장(상무)는 "반도체는 4차산업혁명 시대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데, 향후 자본시장의 쌀로서 투자자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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