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JB금융, 얼라인 측 사외이사 임추위 추천 의결 삼양사·OK저축은행 측 후보도 1명씩 추천…주요주주 이사회 참여 가닥

최필우 기자공개 2024-03-07 12:30:36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5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측 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기존 이사회 구성원들과 다른 경영 전략을 주장하고 있지만 주요주주라는 점을 감안해 대승적인 결단을 내린 것이다.

또 최대주주 삼양사와 주요주주 중 한곳인 OK저축은행 측 인사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형평성 차원에서 주요주주가 사외이사 또는 기타비상무이사를 1명 씩 이사회에 배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JB금융이 먼저 손을 내민 가운데 얼라인파트너스가 선임되는 사외이사 숫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을 펼지 관심이 모인다. 임추위 추천을 받은 만큼 추천 인사 1명의 이사회 입성은 낙관적인 상황이다. 추가적으로 집중투표제를 활용하면 이사회에 1명 이상을 추가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주요주주 형평성 고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 임추위는 이희승 리딩캐피탈파트너스 이사와 이명상 법무법인 지안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의결했다. 당초 이희승 후보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이명상 후보는 OK저축은행이 추천한 인사다.

JB금융은 자사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를 원하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의중을 감안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분율 14.04%인 주요주주라는 점을 감안해 1명의 사외이사를 이사회에 배치하는 건 받아들일 수 있는 요구라고 인정한 것이다. 14.61%로 최대주주인 삼양사는 1명을 줄곧 JB금융 기타비상무이사로 두고 있다.

주주사 형평성을 고려해 OK저축은행에서도 추천을 받기로 했다. OK저축은행은 삼양사, 얼라인파트너스에 이은 3대 주주다. 지분율 9.71%로 10%에 육박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JB금융 임추위의 의도대로 사외이사진이 꾸려지면 이사회 구성원 숫자는 9명에서 11명으로 2명 늘어난다. 기존 이사회 구성원에 얼라인파트너스와 OK저축은행 추천 인사가 추가되는 셈이다. JB금융은 기존 경영 방침에 큰 변화를 주지 안되 주요 주주사인 얼라인파트너스, OK저축은행과 상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표대결이 아닌 임추위를 통한 후보 추천 절차를 택했다.

◇얼라인, 기타비상무이사 추가 선임 노릴까

JB금융이 주주제안을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 공은 얼라인파트너스 측으로 넘어갔다. JB금융이 이사 숫자를 2명 늘리기로 하면서 얼라인파트너스는 당초 제안한 사외이사 증원 안건을 철회했다. 다만 비상임이사를 기존 1인에서 2인으로 늘리는 안건은 철회하지 않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남우 연세대학교 객원교수를 JB금융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남우 후보자는 SBS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남우 후보자는 SBS 사외이사 선임 때도 얼라인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았다. SBS는 JB금융과 마찬가지로 얼라인파트너스의 행동주의 타깃이다.

이희승 후보자의 사외이사 선임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남우 후보자 선임을 추진하는 건 이사회 내 영향력을 조금이라도 더 확대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비상임이사 증원 안건이 통과할지는 표대결 양상을 지켜봐야 한다. JB금융 현 경영진이 최근 1년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만큼 주주들이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얼라인파트너스 측에 힘을 실어줄지 확신하기 어렵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