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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피보팅' 프로메디우스, 시리즈A2 클로징 스타셋인베 주도, 100억대 투자 유치…"기술 고도화·상업화 박차"

차지현 기자공개 2024-03-11 11:14:3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8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스타트업 프로메디우스가 시리즈A2 라운드를 클로징했다. 얼어붙은 펀딩 시장 속 100억원대 투자 유지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피보팅을 통해 사업 방향성을 구체화하면서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린 결과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제품 출시를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펀딩난 속 빛난 112억원 시리즈A2, 누적 투자금136억

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프로메디우스는 최근 112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VC) 스타셋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한국투자파트너스·우리벤처파트너스·크릿벤처스 등 참여했다. 국내 엑스레이 제조사 DK메디칼과 부민병원이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빅무브벤처스도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섰다.

이번 라운드는 시리즈A 펀딩을 마친 지 3년 만이다. 2021년 10월 시리즈A 펀딩으로 20억원가량을 조달했다. 당시 디케이투자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 빅뱅엔젤스, 메디칼스탠다드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은 135억6000만원으로 늘었다. 펀딩난이 이어지는 현재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시리즈A2에서 100억원이 넘는 규모로 투자를 유치한 건 의미가 있다. SI로 들어온 빅무브벤처스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피보팅 승부수, AI 플랫폼서 '근골격계 전문' AI 업체로

프로메디우스는 2019년 서울아산병원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모여 설립한 업체다. 사업 초기 회사 성장을 이끈 건 AI 영상의료 플랫폼이었다. 전 세계 의료진이 시간과 공간 관계없이 영상판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 '에이던트'를 앞세워 기술력을 입증하고 국내외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작년 하반기께 근골격계 및 대사질환 전문 AI 업체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피보팅을 단행했다. AI 영상의료 플랫폼만으론 사업성 측면에선 부족함을 느꼈던 탓이다. 실제 임상 환경에서 사용할 완성도 높은 솔루션을 출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라 골다공증 위험도 분석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핵심은 접근성이다. 이중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DXA) 등 기존 골다공증 진단의 경우 정확도는 높지만 건강보험 미적용 등으로 인해 접근성이 낮았다. 쉽게 촬영 가능한 흉부 엑스레이(X-ray) 제품을 출시해 조기 선별을 돕겠다는 아이디어다. 시리즈A2 유치 과정에서 투자자 마음을 사로잡은 것도 이렇게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제시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펀딩으로 확보한 자금은 기술 고도화와 제품 출시 가속화를 위해 투입한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기반 근육·지방 분석 솔루션 등으로 영역 확장도 꾀한다. 또 국내외 사업 개발, 마케팅 비즈니스 인력 확충,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및 유럽통합규격인증(CE) 허가 취득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프로메디우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AI 의료영상 플랫폼으로부터 피보팅한 이후 첫 번째 투자 유치로 당사의 혁신적 방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업계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마련한 투자금을 통해 골다공증 솔루션의 임상적 근거를 확립하고 제품화와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 국내외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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