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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수산 스타트업 '봉선장', 백화점 입점 통해 판로 확대올해 연매출 40억 목표…B2B 비즈니스 확장, 20개국 수출 정조준

이영아 기자공개 2024-03-22 07:02:09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1일 0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산 스타트업 '봉선장'이 올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나선다. 국내에선 현대백화점 입점을 통한 판로 확대를 모색한다. 더불어 20개국 이상 수출국 다변화를 계획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매출 4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1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봉선장은 올해 국내외 B2B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입점을 통해 브랜딩을 강화한다. 주문자개발생산·주문자생산(ODM·OEM)을 통해 매출확대를 노린다. 더불어 20개국 이상 수출국 확대에 나선다. 수협과 협업을 통한 간접수출도 구상중이다.

연안어업 스타트업 봉선장은 어획, 수산물 가공, 유통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해 직접 어획한 수산물을 가공 및 판매 중이다. 지난 2022년 법인설립 이후 액셀러레이터(AC) 컴퍼니디로부터 1억3000만원 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봉국 봉선장 대표는 꽃게잡이 어부 출신이다.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라북도 부안에서 나고 자란 그는 격포항에서 가장 젊은 '신세대 어부'로 유명세를 얻었다. 중간 유통과정 경비를 줄이고 신선한 수산물을 가공 판매하기 위해 봉선장을 창업했다.

봉선장의 경쟁력은 서해바다에서 직접 어획한 수산물을 자사 공장에서 생산·가공해 소비자에게 직접 신선한 수산물을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컬리, 오늘회, 얌테이블 등 이커머스는 유통·판매 플랫폼의 측면에서 접근하기에 손익분기점(BEP)이 높게 형성된다"고 말했다.

봉선장은 직접 어획한 수산물을 가공해 판매하기에 BEP 달성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이다. 실제 첫 영업사업 연도부터 영업이익 흑자도 달성했다.

최근에는 유통 수산물 신선·안전도 데이터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신선하고 안전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어획 당시 해수면 온도, 해양 방사능 수치, 상품 유통 시간 등을 기반으로 정량화된 데이터 산출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매출 목표는 40억원으로 잡았다. 원물판매(25억원), 가공식품판매(15억원) 등이다. 수출 성과가 빠르게 가시화될 경우 20억원의 추가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봉선장은 원물판매(약 7억원), 가공식품판매(5억원)을 포함한 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위해 △어선 증가 △공장 및 창고 증축 △자사 앱(애플리케이션)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소형어선(20톤), 중형어선(50톤), 대형어선(200톤) 추가 확보를 통해 연간 수산물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봉국 대표는 "어선 증가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 30% 이상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연평균성장률(CAGR) 173%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2026년까지 매출 300억원 달성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업 고도화를 위한 추가자금조달도 진행하고 있다. 프리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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