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건금공 VC 출자, 줄어든 비율에 모태 GP 침울최소 결성규모 3년 전 대비 두배 증가한 1000억…키움인베 가능성↑
최윤신 기자공개 2024-04-16 08:25:1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1일 0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만에 벤처조합 출자에 나서는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최소결성 규모 문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모태펀드 정시출자에서 GP로 선정된 VC들의 매칭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태 GP로 선정된 운용사 가운데서는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인 키움인베스트먼트만 지원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11일 VC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최근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2곳 선정에 착수했다. 운용사당 100억원 이내로 총 200억원 규모를 출자할 계획이다. 오는 18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심사를 거쳐 다음달 최종 선정하는 일정이다.
이번 출자는 건설근로자공제회의 마지막 벤처 출자였던 지난 2021년과 동일한 규모다. 당시 공제회는 사모투자펀드 두 곳에 400억원을, 벤처펀드 두 곳에 20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당시 벤처펀드 출자분의 GP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각각 선정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VC 출자는 이후 3년만이다. 공제회는 앞서 지난 2022년부터 대외 변수 부각되면서 대체투자를 부동산 관련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지난해 말 CIO 교체와 함께 바뀐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다시 VC 출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VC향 출자금액은 이전과 동일하다. 다만 3년전에 비해 최소 결성금액이 2배로 늘어나며 VC들이 지원하기가 이전보다 까다로워졌다. 실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벤처조합의 출자금액을 유지하면서도 3년마다 출자비율을 낮춰왔다. 2018년 40%이던 출자비율이 2021년엔 20%로, 올해는 10%로 줄었다. 이에 따라 최소 결성금액은 2018년 250억원에서 2021년 5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정시출자 사업에서 GP로 선정되며 매칭 출자사업을 기다렸던 다수의 VC들은 사실상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모태출자사업의 최소결성규모가 대부분 400억원 미만으로 작기 때문이다. 출자환경이 좋다면 결성규모를 대폭 늘려 펀드레이징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모태 1차 정시출자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출자금액 250억원)와 산업은행의 글로벌공급망펀드(출자금액 400억원)에 선정돼 펀드를 매칭하고 있는 키움인베스트먼트만 지원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산업은행의 글로벌공급망펀드 최소결성금액이 1000억원인 만큼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출자사업 지원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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