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점프 2025]'산업 자동화 시장 공략' 씨이랩, 수익 확대 본격화VLM 강화해 VLA 개발, 어플라이언스 사업 확대
양귀남 기자공개 2025-02-10 08:31:38
[편집자주]
새해 코스닥 기업은 생존의 시험대에 놓였다. 조달 사정은 위축된지 오래됐고 신사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 기업들은 한 해 먹거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사업계획에 담았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비전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이랩이 올해 산업 자동화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VLM(대규모 시간 언어 모델) 기술을 강화해 VLA(영상 언어 액션 모델)를 개발·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제조 분야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수익성 확대까지 노린다는 방침이다.씨이랩은 지난 2010년 설립돼 2013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2021년 코스닥 이전상장에 성공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데이터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AI 영상 분석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엔비디아의 우수 파트너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소프트웨어 사업자 중 최초로 엔비디어 우수 파트너(Prefferd Partner)로 승격했고, 지난해 7월에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 공식 리셀러 자격을 획득했다.
씨이랩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산업 자동화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Vision AI 모델에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결합한 VLM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영상 속 인물·사물·상황 등 맥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특정 산업군 맞춤형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
이 기술에 대해서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 VLM을 한 단계 발전시켜 시각·언어·행동을 통합해 처리하는 VLA을 개발할 계획이다. VLA 기술은 AI 기술이 최종적으로 발전하는 형태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한 뒤 행동까지 이어질 수 있는 모델이다.
씨이랩의 산업 자동화 시장 공략은 주요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통해 산업 시뮬레이션, 자율주행, 제조 공정 등을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이다.

올해 좀 더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기술을 결합한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XAIVA를 선보여 반도체, 제조 산업 등 주요 시장의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씨이랩은 규모가 크진 않아도 꾸준히 Vision AI 부문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신경을 기울인다. 코스닥 이전상장 이후 연구개발에 힘쓰면서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숫자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 자동화 시장 공략과 더불어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어플라이언스 사업도 힘을 줄 예정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어플라이언스 사업이 씨이랩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어플라이언스 사업의 핵심은 엔비디아 제품 내 GPU 활용 능력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GPU 활용 솔루션 '아스트라고'를 리뉴얼해 공개했다. '아스트라고'는 잡 스케줄러와 분산 학습 기능을 최적화해 AI 리소스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지속적으로 씨이랩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우영 씨이랩 대표는 "Vision AI에 클라우드, 온디바이스 솔루션을 결합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VLM에서 VLA 기술로 확장해 적용 산업을 넓히겠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AI Infra·Vision AI·Digital Twin의 신규 레퍼런스를 확보해, 데이터 기반 자동화·의사결정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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