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코스닥 유망섹터 지도]'트럼프 1기 수주 이력' 한텍, 2기 최우선 수혜 기대감⑥8000만달러 규모 설비 공급, 친환경 신사업 추진

양귀남 기자공개 2025-05-07 08:30:16

[편집자주]

최근 코스닥에선 오랫동안 대세로 군림했던 반도체·2차전지 섹터 외에도 우주, 로봇, 디지털 전환, AI 등의 신규 섹터가 빠른 속도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아무리 시장이 위축됐다고 해도 뜨는 산업군은 있기 마련이라 투자자도 성장세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더벨은 코스닥 산업군내 잠재력 높은 유망섹터를 짚어보고 핵심 플레이어들을 조명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텍은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플랜트 기자재 전문 업체다. 글로벌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면서 최근 LNG 시장 확대 흐름 속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 1기 때 수주 이력이 있어 이번에도 LNG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텍은 지난 1998년 설립됐고, 지난 2011년 후성그룹이 인수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LNG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올해 초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화공사업부와 탱크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화공사업부는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프로젝트의 화공기기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탱크사업부는 산업용 초저온 탱크 설계 및 제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텍 열교환기
자료=한텍

한텍이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트럼프 정부 1기 당시 수주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한텍은 텍사스 등 LNG 프로젝트에 8000만달러 규모의 설비 공급을 수주했다. 이렇다 보니 최근 트럼프 정부 2기의 LNG 시장 확대 흐름이 한텍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텍 역시 공식적으로 기대감을 밝혔다. 바이든 정부 때 순연됐던 수주 물량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정부 1기 대비 2배 이상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추가 수주를 위해 활동의 폭도 넓힐 계획이다.

이달 초 북미에서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다. 번스 앤 맥도널(Burns & McDonnell)사와 354억원 규모의 열교환기 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번스 앤 맥도널 사는 미국 전력 및 송배전 시공에서 선두권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한텍은 지난해 일시적인 수요 둔화로 매출이 주춤했지만, 이익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58억원 1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매출액 1786억원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1억원 대비 증가했다. 원가관리에 성공하면서 매출액 감소에도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한텍은 화공 플랜트 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친환경 관련 신사업 추진도 예고했다. 세부적으로 △탄소포집 △사용 후 핵연료봉 저장용기 △암모니아 탱크 △수소 관련 사업 4가지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사업에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예고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357억원 중 구주매출 119억원 등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239억원이었다. 이중 204억원을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5억원은 연구개발에 활용한다.

구체적으로 사용후 핵 연료봉 저장장치(CASK) 시설 구축에 가장 많은 109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CASK사업 협의체를 구성해 CASK 용기 제작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027년 CASK 발주를 예상하고 있다.

이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25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잔여 70억원은 탄소포집 관련 설비 구축에 사용한다. 한텍은 공모 자금이 부족할 시 추가적인 투자를 예고한 만큼 공격적인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암모니아 탱크 사업과 수소 관련 사업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탄소 중립 흐름 속에서 결국 암모니아와 수소가 핵심일 것이라는 판단이 바탕이 됐다. 국내 최초로 암모니아 저장용 탱크 수주에도 성공했다.

한텍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북미 지역 수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회사 차원에서도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