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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우리은행과 인수금융 논의…변수는? [대우건설 M&A]잠재리스크 여전…지급보증·자금보충 약정 등 필요할듯

이상균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18-01-19 20:34:1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9일 19: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호반건설이 시중은행과 이미 인수금융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대우건설의 잠재리스크가 여전해 인수금융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우리은행 등과 인수금융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자체자금을 제외한 부족분을 인수금융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금융을 주선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곳이다.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M&A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핵심인물은 최승남 호반건설산업 대표로, 그는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이다.

호반건설이 보유한 2016년 기준 현금성 자산은 총 8670억 원이다. 이중 사용이 제한된 금액을 제외한 현금성 자산은 7330억 원이다. 호반건설이 565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호반건설주택 약 1000억 원, 호반건설산업 550억 원, 호반베르디움 120억 원 순이다.

지난해 호반건설 계열사가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현금성 자산은 1조 원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지분 40% 인수가로 1조 3000억 원 이상을 제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3000억 원 이상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 다만 유보현금을 남겨놓아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외부조달 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나게 된다.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호반건설이 인수금융을 추진할 경우 걸림돌이 많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우건설만을 보고 인수금융에 참여할 시중은행을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수주산업 특성상 대우건설의 잠재 리스크가 언제 불거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신용등급은 A-로 3년 민평금리는 5.016%다. 국채대비 스프레드가 3.331%나 된다. 동일등급대비 스프레드(1.6%)와 비교하면 1.7%포인트 이상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금융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에 지급보증과 자금보충을 약정하는 등의 지원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호반건설이 필요하다면 대우건설에 직접 자금을 대여해주는 방안도 거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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