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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아이폰용 OLED패널 1억 대 공급" IR서 컨센서스 공유…가격 인하 가능성 존재

이경주 기자공개 2018-04-06 07:54:0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5일 10: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애플에 아이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1억 대 가량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그동안 시장 일각에선 애플이 비싼 가격 때문에 올해 OLED패널 주문을 줄일 것이란 우려를 내놓았지만 삼성전자 전망은 달랐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R담당부서는 이 같은 전망을 최근 전자업종 애널리스트들과 공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연간으로 2억 대의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다.

2억 대 가운데 1억 대는 애플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까지는 작년 모델 아이폰X(텐)용으로 약 2500만 대를 생산하고, 하반기부터는 2018년형 아이폰 모델용으로 7500만 대를 출하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하반기 아이폰X용으로 5000만 대 패널을 출하했다.

다만 올해 패널 가격은 작년 대비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물량 확대 대신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물량이 줄면 가동률 하락으로 타격을 받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다. 아이폰X 패널 가격은 110달러 수준으로 전체 원가의 3분의 1수준을 차지했다. 업계에선 올해 패널 가격은 100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애플은 아직 가격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미국 출장을 가 애플 경영진과 회동했지만 협상이 타결되진 않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애플 입장에선 OLED 물량을 줄이면 그 만큼 LCD(액정표시장치)패널로 채워야 하는데 이 경우 LCD공급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초과하게 된다"며 "이를 삼성디스플레이도 알고 있기 때문에 소폭의 가격 할인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 물량 확대로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와 국내 공급체인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FPCB(연성인쇄회로기판)가 대표 수혜 사업군이다. 올해 2018년형 아이폰에는 디스플레이용 FPCB(RF-PCB)와 터치스크린패널(TSP)용 FPCB(멀티)가 OLED패널에 탑재된다. 디스플레이용 FPCB는 삼성전기와 비에이치(BH), TSP용 FPCB는 인터플렉스가 주요 공급사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는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IR에서 공유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혁신'을 보여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남은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며 "때문에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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