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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영원무역, 'OEM'도 성장 꺾였다 유럽 바이어 주문 줄어, 중국 공장 인건비 증가

연혜원 기자공개 2015-11-23 08:25:11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0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로 유명한 영원무역홀딩스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마저 성장이 꺾이면서 최대 성수기인 겨울시즌을 앞두고 때 아닌 한파를 맞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웃도어 매출부진까지 겹쳤다.

영원무역홀딩스는 국내에 노스페이스를 유통하는 자회사 영원아웃도어와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OEM형식으로 해외 아웃도어 업체들의 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영원무역'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노스페이스의 매출 부진과 맞물려 영원아웃도어의 성장세가 꺾이자 OEM 사업을 하는 영원무역이 그룹의 기대주로 올라섰다. 매출 증가율도 지난해 역전됐다. 영원무역의 2014년 매출 증가율은 12.5%로 영원아웃도어(10.2%)를 앞섰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다르게 올해 영원무역의 OEM 사업마저 매출이 감소했다. 20일 영원무역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OEM사업부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682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7244억 원)대비 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94억 원으로 전년 동기(1546억 원)보다 2.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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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신규 바이어가 부재한 데다 유럽 고객들의 주문까지 줄어들면서 성장세가 꺾였다"며 "동시에 중국법인 인건비가 증가해 수익성을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아웃도어 OEM의 경우 일반적으로 선적 시기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수주량이 감소한 건 이례적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의 겨울 기온이 높아 재고가 쌓이면서 주문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영원무역은 OEM 사업마저 정체되자 지난 1월에 지분 50.1%를 인수한 스위스 바이크 브랜드 '스캇코퍼레이션(Scott Corporation SA.)'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캇코퍼레이션 인수 효과로 영원무역의 브랜드 유통 사업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15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592억 원)보다 432.8% 증가했다. 스캇코퍼레이션의 6개월 간 매출 830억 원이 더해진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브랜드 유통사업의 영업이익은 158억 원으로 전년 동기(71억 원)보다 12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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