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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FI에 최소 IRR 8% 보장 BW 3년내 콜옵션 미행사시 제3자 매각..CB·BW에 풋옵션

윤동희 기자공개 2017-04-27 07:00: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5일 08: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게임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인수한 더블유게임즈가 재무적투자자(FI)에 최소 8%의 수익률을 보장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18일 DDI를 미국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이하 IGT)로부터 8억256만달러(한화 약 942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거래대금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의 메자닌투자와 인수금융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DDI 거래에서 메자닌 투자가 차지하는 규모는 3000억 원이다. 구체적으로 2100억 원의 전환사채(CB)와 900억 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이뤄져있다. 더블유게임즈는 해당 CB와 BW에 대해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BW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는 조건은 시간이 갈수록 더블유게임즈에 불리하게 설정돼있다. BW발행 1년 안에 행사할 경우 FI에 내부수익률(IRR) 기준 8%를 보장해줘야 하고 1년이 지날 때마다 해당 퍼센티지가 1% 포인트씩 올라간다. 2년 후에는 IRR 9%, 3년 후에는 IRR 10%를 보장하는 식이다.

만약 3년 내에 더블유게임즈가 BW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권리가 사라진다. FI는 더블유게임즈가 행사하지 못한 신주인수권은 제 3자로 매각할 수 있다는 강력한 조항도 걸어놨다. 더블유게임즈가 최대한 빨리 BW를 행사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조건이다. FI 입장에서는 최소 IRR 8%를 보장 받는 셈이다.

CB에 대한 콜옵션도 더블유게임즈에 부여돼있다. 더블유게임즈와 FI는 5년 내 기업공개(IPO)를 하기로 합의했는데 IPO 공모예상가액은 IRR 8% 이상으로 책정했다. IPO가 결정돼면 FI는 CB를 전환해 전환된 보통주 중 절반 이상을 우선적으로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만약 FI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IPO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블유게임즈가 더 높은 수익률을 쳐줘서 CB를 인수해줘야 한다. FI가 풋옵션를 보유했다는 의미로, 더블류게임즈는 옵션 행사조건으로 IRR 15%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DDI의 기업가치 훼손이나 더블유게임즈의 자금여력이 떨어져 이마저도 여의치않으면 FI는 더블유게임즈의 지분을 공동으로 매각(드래그얼롱)할 수 있다. DDI가 자발적으로 지분을 외부에 매각할 때는 FI가 지분을 동반해 매각할 수 있도록 태그얼롱(Tag-along)조항을 걸어놨다. FI 입장에서는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는 2중 3중의 장치가 보장돼 있다는 얘기다.

더블유게임즈가 FI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한 이유는 사업전망과 두 회사의 결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예상했던 만큼 인수 시너지가 나지 않거나 5년 내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1년 만에 900억 원 규모의 BW 를 행사해 IRR 8%를 보장하고, 최소 2100억 원의 CB에 대해 IRR 기준 15%의 수익률을 보장해주기란 쉽지 않다. FI에 수익률을 보장해준 것 외에도 더블유게임즈는 낙관적 전망에 근거해 인수금융을 만기 1년으로 단기 조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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