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6월 09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yestone PE)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새주인이 될 전망이다. 본입찰 참여업체 중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하면서 경쟁자들을 제쳤다. 이달 말 본계약을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9일 건설 및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매각주관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는 이날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키스톤PE를 선정했다. 차순위협상대상자는 대명종합건설이다.
키스톤PE는 190억 원 정도를 써냈고 대명종합건설은 18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라마이다스(SM)그룹은 낮은 가격을 제시해 배제됐다.
키스톤PE 관계자는 "매각 측에서 가격도 보지만 신뢰도에 있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달 23일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명종합건설은 강력한 인수 의지가 있었지만 2순위에 머물게 됐다. 지우종 대표가 이끄는 대명종합건설은 사업다각화를 노리고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 삼일PwC와 법무법인 세종에 자문을 받는 등 심혈을 기울였지만 키스톤PE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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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건설은 모회사 대우조선해양이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매물로 나왔다. 올 초 이음PE를 통해 매각을 진행했다. 본입찰에 범양건영-JKL컨소시엄, 대우산업개발 2곳이 들어왔다. 범양건영-JKL컨소시엄과 막판 협상이 틀어지면서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음PE와 최근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을 전격적으로 재개하고 속도전을 펼쳤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측은 현재 올 초보다 매각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톤PE가 적정한 가격 수준을 제시한 만큼 이전보다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앞서 키스톤PE는 지난해에도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를 사들인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0월부터 디섹(DSEC) 인수를 본격 추진했고, 같은 해 12월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키스톤PE 관계자는 "향후 직접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며 "새로운 경영자를 물색해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이끄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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