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종건,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 '군침' 주택 중심 사업 다변화 목적, 건축·토목 공종에 매력
김경태 기자공개 2017-06-05 08:58:3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2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건설사 대명종합건설이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주택사업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건축·토목 공사에 강점을 지닌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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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종합건설 관계자는 인수전 참여 배경에 대해 "검토 단계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거론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대명종합건설의 창업주는 지승동 대명루첸 회장이다. 지 회장은 1971년 대명을,1978년 태신개발을 각각 설립했다. 현재 대명과 태신개발, 대명루첸 등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회계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태신개발은 중소기업청에서 회계 정보를 볼 수 있다. 8월 결산법인으로 2015년 9월~2016년 8월 매출은 29억 원에 불과하다.
대명 계열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곳은 대명종합건설이다. 대명종합건설은 1992년 설립됐다. 2005년까지 태신개발이 지분 39.34%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지 회장은 지분 26.88%를 보유했다. 그러다가 이듬해 지 회장의 장남인 지우종 대명종합건설 대표가 지분 56.92%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 대표의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53.08%다.
대명종합건설은 2008년과 2009년에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실적이 악화됐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진천 대명루첸 아파트 공사수익이 잡히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875억 원으로 전년보다 16.52%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19억 원, 당기순이익은 65억 원으로 각각 7.68%, 14.5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57%포인트 하락했다.
대명종합건설은 그 동안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했다. 지난해 진행한 주요 도급공사 3건 중 2건이 아파트 공사다. 건축·토목 노하우가 있는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4638억 원 가운데 59.78%를 도급공사에 의존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진행 중인 도급계약에서 인식한 누적수익은 4859억 원이다. 이 중 건축이 26.54%, 토목이 73.46%를 각각 차지한다. 대명종합건설이 군침을 흘릴 만한 구조다.
매각이 재개된 대우조선해양건설에는 4곳이 인수 의향을 밝혔다. 우오현 회장이 이끄는 삼라마이다스(SM)그룹과 토종 사모펀드(PEF)인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Keystone PE) 등 LOI를 접수한 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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