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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 '불발' 대우조선해양, 이날 관련작업 중단 내부결재·매수자측에 통보

김경태 기자공개 2017-03-31 08:22:0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9일 18: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자체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29일 인수합병(M&A)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범양건영-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올 초 매각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올 2월 말 범양건영-JKL파트너스 컨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금액으로는 180억 원 정도가 거론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구조조정을 위해 자회사와 부동산 처분에 적극 나서고 있어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추가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조건에 대한 이견이 생기며 MOU 체결이 지연됐다. 범양건영-JKL파트너스 컨소와 수차례 미팅을 가졌지만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상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공시한 지난해 연결 매출은 12조8192억 원으로 전년보다 16.99% 줄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 1조5308억 원, 2조7894억 원에 달했다. 결손금은 312.74% 확대된 3조5467억 원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23일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2015년 10월 정상화 지원방안 및 2016년 6월 생존체계로의 전환 등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지만 정상화가 궤도에 오르지 못하자 마련한 마지막 구조조정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사채권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프리패키지드 플랜(pre-packaged plan, P-플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P플랜은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과 회생절차(법정관리)를 합쳐 놓은 방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이날 관련 절차 중단에 관한 내부 결재를 마쳤다. 범양건영을 비롯한 상대방 측에 이 같은 내용을 공지하는 문서를 보냈다. 범양건영-JKL파트너스 컨소는 MOU를 체결하지 않은 만큼 배타적 협상권이 없다.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매수자 측과 긴밀히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매각 재개 일정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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