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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분기 초도물량 900만 대 전작 노트7과 비슷한 규모…갤럭시S8서 보여준 '공격모드'는 해제

이경주 기자공개 2017-07-12 08:36:19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1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오는 9월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8 분기 초도물량을 900만 대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 단종된 전작 갤럭시노트7 초도물량과 비슷한 수치다. 올 상반기 갤럭시S8 시리즈는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초도물량을 전작 대비 대폭 늘린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출하 시기를 본래 계획보다 보름 가량 앞당겨 경쟁작인 애플 아이폰8(가칭)을 최대한 견제할 전망이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노트8 초도물량을 900만 대로 책정했다. 부품업계는 삼성전자가 전달한 포어캐스트(Forecast)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는데 향후 3개월간 월 300만대 수준의 부품 생산이 예고됐다. 갤럭시노트8 포어캐스트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노트7과 비슷한 물량을 요청 받고 생산 중에 있다"며 "3분기 노트 시리즈 판매량에 따라 4분기 포어캐스트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 S8은 출시 초기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취했지만 이내 다시 정상범주로 돌아왔다. 갤럭시 S8은 노트7 단종 후 처음으로 내놓는 전략폰이라 초도물량을 대거 확보해 초기 시장 안착에 사활을 걸었다.

갤럭시 S8 3개월 치 초도물량(3~5월)은 1800만 대였다. 전작 갤럭시 S7 초도물량인 약 1200만 대 대비 50%나 늘린 규모였다. 덕분에 갤럭시 S8은 올 4월 21일 판매를 시작한 후 3주 만에 1000만 대나 출하하는데 성공했다.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갤럭시 S8은 빠른 출하 전략 덕에 조기 시장안착에 성공하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올 2분기 약 3조60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갤럭시S8이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노트8에선 공격적인 출하 전략을 이어가지 않게 됐다. 전통적으로 갤럭시S시리즈가 노트 시리즈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도 삼성전자가 무리하지 않는 이유다. 노트 시리즈는 대화면인데다 상징인 S펜 기능이 추가돼 원가가 더 많이 든다.

삼성전자는 다만 노트8 출하 시기를 앞당겨 최대한 경쟁작 아이폰8을 견제한다. 아이폰8은 오는 9~10월 공개될 예정이지만 수율 문제가 있어 본격적인 판매는 11월에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반면 노트8은 8월 중순 공개, 9월 초 출시 일정으로 준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9월 초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에서 노트8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이 보다 보름 가량 앞당기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는 아이폰8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전까지 약 두 달 반 가량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노트8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로 차별화를 꾀한 제품이다. 갤럭시S8에 최초 도입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측면 테두리와 물리 홈버튼을 없애 화면 크기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노트8 화면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큰 6.32인치가 됐다. 노트8에는 시리즈 최초로 듀얼카메라도 탑재 될 예정이다. 듀얼카메라 공급은 삼성전기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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