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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은행, 부동산투자자문 시장 진출 포기하나 작년 부동산 투자자문업 진출 공언…아직까지 지지부진

김슬기 기자공개 2017-09-18 08:59:5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5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지난해부터 부동산 투자자문업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결국 인가를 신청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 대부분은 자산관리(WM) 사업 강화를 위해 부동산 투자자문업 겸업 등록을 한 뒤 실제 사업을 하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미래기획실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자문업 겸업 등록 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해왔지만 올 들어서도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부동산 투자자문업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인가를 받으려면 절차가 복잡해 내부적으로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업무계획에 부동산 투자자문업 진출을 포함시키는 등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 신청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게 되면 은행 내 비이자수익을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액자산가들의 상담 수요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의지와는 다르게 상황이 흘러갔다. 지난해 말에도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라는 지위 때문에 인가 준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금융당국과의 사전협의에서 기업은행이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아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기 때문.

올해 들어서도 상황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연중에도 부동산 투자자문업 겸업 등록 신청을 하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기존에도 부동산 투자 상담 등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투자자문업 인가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기업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자문업 등록이 되어있을 경우 부동산 투자자문에 대한 수수료 수입을 받을 수 있다"며 "아직 라이센스는 없지만 그간 부동산 상담이나 컨설팅은 계속 진행해왔던 상황이어서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업은행 WM사업부 내에 부동산 상담 인원은 2명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부동산 상담 인력은 1명이었으나 올해 1명이 추가적으로 늘어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간 기업은행은 내부 상담 수요를 다 소화하기가 힘들어 외부 컨설팅업체에 외주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 들어 한 명을 추가적으로 뽑긴 했으나 부동산 투자자문업은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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