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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목동센터, 골프장 없애고 초대형센터 탈바꿈 [PB센터 풍향계] 10년 넘게 운영하던 골프시설 폐쇄…KB증권 입점

김슬기 기자공개 2017-10-23 08:26:2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8일 16: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 목동PB센터는 타 PB센터에는 없는 특별한 시설이 있는 곳이었다. 바로 골프강습시설. 하지만 올 상반기 KB금융지주가 해당 센터를 은행·증권 복합점포인 'KB 골드앤와이즈(GOLD&WISE) 목동PB센터'로 탈바꿈하면서 해당 시설을 없애고 그 자리에 KB증권 목동센터를 입점시켰다.

국민은행 목동
KB금융 측은 골프강습시설은 없어졌지만 은행 뿐 아니라 증권사에서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고객들의 자산관리에는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센터가 위치한 파리공원 인근은 목동 1,2단지와 목동 5,6단지 근처로 목동 내에서도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곳이다. 보다 촘촘하고 까다로운 자산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KB금융지주 목동PB센터는 당초 KB국민은행 목동PB센터가 있었던 곳이다. 이번에 KB증권의 PB센터도 함께 들어오게 되면서 복합점포로 바뀌었다. 총 3개층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은 KB국민은행 소유로 타 센터에 비해 공간이 넉넉한 편이다. 현재 1층은 일반 영업점, 2층은 은행 PB센터, 3층은 증권 PB센터로 구성되어있다.

지금 KB증권이 위치해있는 3층에는 2000년 대 초부터 골프시설이 있었다. 고액자산가들의 라이프케어를 위해 골프시설을 마련했고 골프강사를 상주시켜 강습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고객 전용 라커룸과 휴게실까지 있을 뿐 아니라 개인 연습 용도로도 이용이 가능해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KB국민은행 PB센터에 골프시설이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타 금융사 PB센터에도 고객 대상 골프 세미나나 모임을 만들기도 했었다. 고객들 입장에서는 골프 강습을 받을 수 있어서 좋고, 비슷한 경제 수준을 가진 이웃들과 자주 어울리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장기간 고객 관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잠재적인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타 금융기관과의 차별점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단발성의 행사가 아니었던 탓에 비용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또 KB국민은행 목동PB센터과 연계영업을 할 수 있는 KB증권 양천지점과의 거리가 꽤 되는 것도 고객 추가유치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양천지점은 13단지에 위치해있어 차로 이동해도 20분 가량이 소요된다. 대신 옛 현대증권 목동지점이 KB국민은행 목동지점 옆 건물에 위치해 있어서 자연스럽게 해당 지점이 옮겨오게 됐다.

은행과 증권 PB들이 총 결집하게 되면서 KB금융지주 목동PB센터는 KB 내에서도 규모가 큰 센터로 꼽히게 됐다. 은행 PB센터에는 센터장을 포함해 총 9명이 근무하고 있고 증권 PB센터는 센터장 포함 총 13명이 일하고 있다. 타 센터들의 경우 은행 PB가 5~6명 정도, 증권 PB 3~4명 수준이다. 단독으로 건물을 사용하는 센터도 분당과 목동 정도다.

KB금융 관계자는 "목동센터는 서울 강서지역과 부천이나 인천의 고액자산가까지 커버해야 하는 센터"라며 "보다 차별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려면 관계 중심의 영업보다는 은행·증권이 한데 모여 복합자산관리를 하는 게 보다 바람직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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