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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K코스메틱스, 화장품주 첫 1000억대 공모 성사 공모청약 경쟁률 145.75대 1…차별화된 플랫폼, 투자자 어필

신민규 기자공개 2017-11-29 13:54:2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8일 1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TK코스메틱스가 올해 화장품 기업 중 처음으로 1000억 원대 공모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숨죽였던 화장품 업계에 기업공개(IPO) 부활 신호탄을 쏜 셈이다. 공모규모는 클리오와 잇츠스킨에 이어 최대 수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CTK코스메틱스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1100억 원 규모의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해 145.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 200만 주의 20%인 40만 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5830만 주가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으로 1조6032억 원이 몰렸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 힘입어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5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기관 668곳에서 2억9429만 주를 신청해 188.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가를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5569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상장했던 클리오의 시가총액 5804억 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CTK코스메틱스의 공모규모는 클리오와 잇츠스킨에 이어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해 클리오는 1844억 원을 공모했다. 잇츠스킨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 1612억 원의 공모를 실시했다. 당초 2216억~2689억 원까지 제시했지만 흥행에 실패하면서 공모가를 낮췄고 공모 규모도 줄었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있는 토니모리나 에이블씨엔씨의 공모 수준을 상회하기도 한다. 토니모리는 941억 원, 에이블씨엔씨는 2005년 당시 165억 원을 공모했다.

앞서 CTK코스메틱스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처음 도입된 패스트트랙(상장간소활 절차)을 적용받았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338억 원, 233억 원으로 패스트트랙 요건(매출액 1000억 원, 순이익 200억 원 이상)을 모두 충족했다. 상반기 제일홀딩스를 제외하면 중견 벤처기업으로는 이번이 처음 적용되는 셈이다.

CTK코스메틱스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풀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연구·기획 중심의 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주요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 기획 및 제조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ODM·OEM사를 파트너사로 두고 무공장 제조를 기반으로 하는 점이 특징이다.

관련 업계에선 CTK코스메틱스의 공모 성사로 화장품 기업들의 IPO가 재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연초만 해도 마스크팩 제조업체인 엘엔피코스메틱이 조단위 공모를 실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탓에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이밖에 SD생명공학과 에스엔피월드가 상장에 나섰지만 공모규모는 각각 576억 원, 102억 원 수준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했다.

업계 관계자는 "CTK코스메틱스의 경우 주요 매출처가 중국과 관련이 없는 데다가 차별화된 화장품 플랫폼 공급자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매력도를 높였다"며 "아직 중국 영향권에 있는 화장품 기업의 경우 올해 실적을 지켜본 뒤 내년 상장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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