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내년 초 부산으로 본점 옮긴다 지역 일자리 창출 '정부 기조' 부응…시기·사옥 등 미확정
고설봉 기자공개 2017-12-01 08:31:33
이 기사는 2017년 11월 30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상선이 내년 초 부산으로 본점을 옮긴다. 우방건설산업과의 합병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새출발하는 만큼 해운업의 본고장인 부산에 둥지를 튼다.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합병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이 유력하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에 본점을 두고 있는 SM상선이 내년 초 부산으로 거점을 이전한다.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국적 원양선사를 기치로 내건 만큼 이를 실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M상선 고위 관계자는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 합병 이후 부산으로 소재지를 옮긴다"며 "본점 소재지도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 직원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려고 한다"며 "작지만 스스로 체질을 개선해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당장 서울에 상주하는 본사 인력이 한꺼번에 부산으로 내려갈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부산으로 인력이 내려가 업무를 볼 공간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SM상선의 육상 직원은 약 300여명이다.
유력하게 거론되던 케이엘씨에스엠(KLCSM)의 부산 사옥은 현재 공사 중이다. 케이엘씨에스엠은 SM그룹 계열사인 대한해운의 자회사이다.
신사옥 건립을 통한 사옥 확보에도 시일이 걸린다. SM그룹은 SM상선의 사옥을 부산에 건립하기로 하고 투자 양해각서(MOU)를 부산광역시 및 부산항만공사 측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사옥 완공 시점까지는 아직 5년여의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SM상선이 현재 본사로 활용하고 있는 서울 여의도 유수홀딩스빌딩과의 임대차 계약이 내년 상반기 종료되는 만큼 내년 초에 사무실 이전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 간 합병은 현재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31일을 합병기일로 우방건설산업 주식 1주와 에스엠상선 주식 0.0849494를 병합한다. 합병 이후 존속법인의 상호는 SM상선이다. 합병등기 예정일자는 내년 1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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