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PWM, 자산규모 38조 돌파…6년새 두배 성장 순영업수익 전년대비 10% 성장, 2100억원 기록
김슬기 기자공개 2018-05-14 09:31: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1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과 증권사간 자산관리 협업모델인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이 출범 6년 만에 자산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산관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했지만 타 금융지주보다 발빠르게 은행과 증권사간 협업을 추구해 온 만큼 대표 자산관리 하우스의 자리를 공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한PWM의 고객 자산규모는 38조 5000억원으로 PWM 도입 첫해인 2012년(17조 9000억원)에 비해 두 배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성장률로 보면 16.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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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WM 출범 이후 자산규모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 사실이었다. PWM센터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던 2013년에는 자산규모가 1년 새 7조 4000억원(41%) 증가했다. 2014년에는 3조 8000억원이 증가, 전년대비 15% 성장했으나 2015년(+2조 9000억원)과 2016년(+2조 1000억원)에는 각각 10%, 6.6%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자산규모의 확대와 함께 순영업수익(경비차감전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21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초기인 2012년(1188억원)과 비교하면 912억원, 77% 확대됐다.
순영업수익은 2012년~2015년까지 매년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다가 2016년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위기감이 팽배해졌다. 2016년의 순영업수익은 1908억원으로 전년대비 12억원, 0.6% 늘어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취임하면서 WM 부문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위 행장은 과거 2012년 PWM 세팅을 진두지휘했던 인물로 WM사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 또 위 행장이 PWM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WM그룹은 보다 긴장상태에서 영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외 금융시장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금융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는 기존 금융자산 3억원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27개의 PWM센터 외에도 PWM 라운지 확대에 공을 들였다. PWM라운지는 금융자산 1억원에서 3억원 이하의 준자산가 고객들을 상대하는 복합점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PWM라운지는 총 22개까지 확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에도 PWM라운지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신한PWM 관계자는 "PWM 도입 6년이 지난만큼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체계가 완성됐다고 보고 있어서 내실을 갖추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올해에는 50억원 이상의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빌리지센터를 중심으로 차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법인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프라이빗뱅커(PB)인 CPB(Corparate Private Banker)를 신한PWM센터에 배치하고 법인영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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