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자산운용본부, '지점투어'로 영업력 강화 4개월간 전 지점 소통…온·오프라인 지원 '투트랙'
김슬기 기자공개 2018-08-13 07:59:1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6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가 올 상반기 전 지점투어를 진행하며 현장 영업지원에 힘을 실었다. 이 과정을 통해 본부의 입장과 리테일 현장이 어떻게 다른지를 파악하고 영업에 보다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키로 했다. 오프라인 현장 뿐 아니라 온라인 영업환경도 개선하는 등 영업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전 지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해당 지점투어는 한국투자증권의 전 영업점을 거리에 따라 3~4곳을 묶어서 진행한 것으로 넉 달간 총 32회 열렸다. 한 달에 8회, 주 단위로 2회 가량이었다.
한국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는 크게 신탁부와 고객자산운용부로 나뉘며 신탁상품과 랩(Wrap)을 전담한다. 올해 고객자산운용본부는 '영업에 더 가까이, 더 도움이 되는 본부가 되자'라는 목표를 세우면서 '찾아가는 현장지원'을 기획했다.
이는 고객자산운용본부를 이끌고 있는 윤동섭 본부장(상무)의 이력과도 관련이 있다. 윤 상무는 1987년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한 이후 본점 영업부, 주식운용본부, 리서치센터, 법인영업, 상품개발부, PB전략부, 여의도 PB센터, V Privilige 강남센터 등 본사업무와 영업점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본사 입장과 현장의 간극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장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게 윤 상무의 생각이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본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고 영업점 직원들의 개별민원을 해소하려고 노력하지만 한계가 있다"며 "현장에 직접 찾아가 전체 PB들의 의견을 모두 청취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부 직원 뿐 아니라 영업점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점투어는 신탁부와 고객자산운용부 담당자 각각 1명씩 동행했으며 지점에 있는 전체 프라이빗 뱅커(PB)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답하는 형식으로 했다. 현장에서 해소가 가능한 부분은 현장에서 처리했지만 본사의 제도 등이 바뀌어야 하는 경우에는 내부 논의를 통해 변경했다. 해당 월에 나왔던 건의사항은 다음달 초에 개선방안 및 진행사항을 모두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네 달간의 지점투어에서 나왔던 건의사항은 크게 △상품 △수익률 △제도 △콘텐츠 등으로 나누어지며, 총 70여개였다. 대부분의 건의사항은 해소됐으나 남은 4~5건은 이달 안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개선된 부분은 신탁서류 간소화, 신탁조기 상환 프로세스 간소화 등이 있다. 신탁이나 랩 상품의 수수료나 최소가입금액의 하향 조정, 기존 상품의 사후관리 등도 개선사항에 포함됐다.
한편 올 상반기 오프라인 지원 뿐 아니라 내부 인트라넷 영업환경도 대대적으로 변경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직원 인트라넷 시스템을 보면 각 상품별로 본사의 공지사항이 나가고 있다. '랩·신탁'의 경우 기존에는 신상품 공지 등이 수없이 올라와 PB들이 정보를 찾기 힘들다는 건의사항이 있었다. 이에 매일 아침 본사에서는 투자자 성향별 상품목록을 업데이트하고 있고, 동일한 페이지에서 상품에 대한 정보를 한번에 찾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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