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세레스글로벌', 기관 자금회수에 청산 누적수익률 1.4% 기록…"향후 동일전략 펀드 론칭 계획 없어"
김슬기 기자공개 2018-08-16 08:38:0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3일 11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이 해외투자 특화 헤지펀드인 세레스글로벌 펀드를 청산했다. 라임운용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운용에 접목했으나 다소 아쉬운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는 론칭 당시 시딩을 했던 기관투자자의 자금회수로 인해 청산하게 됐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운용은 지난달 10일 '라임 세레스 글로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청산했다. 청산 당시 설정이후 누적수익률은 1.4%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1년 반 가량 운용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누적수익률은 다소 아쉽다는 평이다.
2017년 2월 9일에 설정된 세레스글로벌 펀드는 운용사 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퀀트전략을 사용하는 펀드였다. 해당 펀드는 설정당시 33억원으로 시작했다. 그해 3월 규모를 63억원까지 키웠으나 이후 더 규모가 커지진 않았다. 올해 5월에는 설정액이 31억원이 감소했고, 6월에는 29억원이 나갔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펀드 론칭 당시 시딩을 했던 기관이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자금을 회수했다"며 "기관자금이 빠진 후 설정규모가 급격히 작아져 원활한 운용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 청산과정을 거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라인업이 다양한 편에 속하는 라임운용은 당시 해외투자의 일환으로 해당 펀드를 론칭한 것으로 보인다. 라임운용의 펀드 라인업은 크게 △멀티전략 △롱숏전략 △대체투자 특화 펀드로 나눌 수 있다. 멀티전략 펀드에는 가이아펀드를 들 수 있고 롱숏전략 특화 펀드는 모히토 펀드와 에쿼티헤지 펀드를 꼽을 수 있다. 대체투자 특화 펀드로 새턴 및 플루토-FI 펀드가 있다.
해외투자 특화 펀드로는 글로벌세레스 펀드가 유일했다. 운용사 내에서 2015년부터 글로벌 자산배분에 활용했던 정량모델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모델작업과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해 전략을 만들어냈다. 성과목표는 중저위험, 중고수익을 추구했다. 또 매년 플러스 성과를 내는 것과 HFRX 글로벌 헤지펀드 지수를 아웃퍼폼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라임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타 펀드 전략에 비해 성과가 눈에 띄지 않음에 따라 추후 비슷한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는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당분간은 세레스글로벌과 동일한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는 론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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