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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그룹 전략 담당이 비상무이사로 [이사회 분석]하용수 CJ 부사장 이사회 참여…사외이사는 전원 관료 출신

김성미 기자공개 2018-09-07 07:48:1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6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는 지주사 CJ 하용수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CJ헬로는 CJ의 그룹 재편 과정에 중심에 서 있는 회사다. 매각 또는 육성의 갈림길에 있다. CJ그룹의 전략 담당 고위 임원이 이사회에 멤버로 참여하면서 긴밀하게 의사 결정 내용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CJ헬로 이사회는 사외이사 3명 전원이 관료 출신인 점도 특징이다. 케이블TV 사업 자체가 정부의 허가에 따라 진출할 수 있으며 관련 법규와 규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세청, 정보통신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인사가 각각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정부 정책과 조율 등에 조언을 받는다.

CJ헬로 이사회 분석

CJ헬로는 사내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5명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사내이사는 변동식 CJ헬로 대표이사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가량 CJ헬로 대표이사를 맡아온 변 대표는 CJ오쇼핑, CJ 등 계열사와 지주사를 거쳐 2016년 다시 CJ헬로 대표 자리로 돌아왔다.

변동식 대표는 CJ그룹내 브레인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CJ헬로를 SK텔레콤에 매각하려다 정부 당국의 불허로 무산되는 과정에서 CJ헬로 임직원들은 크게 흔들린 바 있다. 변 대표는 흔들리는 조직을 추스르고 CJ헬로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역할로 CJ헬로 대표이사로 다시 복귀했다. 1인 사내이사지만 그 역할과 비중이 남다르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자리하고 있는 하용수 부사장도 키맨 중 하나다. 하 부사장은 CJ 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CJ ENM의 기타비상무이사와 CJ헬로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CJENM은 CJ헬로 지분 53.9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KT 기업전략 출신인 하 부사장은 2009년 CJ로 넘어와 기획팀, 사업팀을 거쳐 전략추진 등을 역임했다. 방송 및 통신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회사의 중요 의사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략과 최대주주의 의사결정 과정, CJ헬로의 의사결정에 모두 관여하고 있다. 그룹의 입장과 전략을 실시간으로 이사회에 전달하고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 역할이다.

CJ그룹은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커머스로 주력 사업 노선을 결정했다. 이에 국내 시장에 한정된 방송 플랫폼인 CJ헬로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유료방송시장이 케이블TV에서 IPTV로 재편되는 추세와도 맞물렸다.

2015년 SK브로드밴드와의 M&A를 추진할 당시엔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던 구창근 CJ 출신 이사가 그룹 입장을 반영한 의사결정에 나섰다. 올 초 LG유플러스와 M&A를 논의할 때엔 하용수 이사가 이같은 역할을 담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CJ헬로의 앞으로 행보는 정해진 바 없다. LG유플러스와 같은 IPTV 업체로 피인수될수도 있고 자체로 다른 케이블TV업체를 인수해 몸집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도 택할 수 있다. 딜라이브 인수전에 CJ헬로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전략적 선택 과정에서 변동식·하용수 이사의 전략적 판단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CJ헬로는 사외이사 3명이 모두 관료 출신이다. CJ헬로가 영위하는 케이블TV, 알뜰폰, 초고속인터넷 등의 사업들이 법과 규제라는 울타리 안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형태근 사외이사는 정보통신부 출신이다. 정통부에서 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상임위원을 역임한 방송, 통신 관련 전문가다. 벌써 5년 넘게 CJ헬로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채경수 사외이사는 국체청 출신이다.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거쳐 삼성KPMG 부회장을 역임한 세금, 회계, 재무 관련 전문가다. 4년 넘게 CJ헬로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수반되는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채 이사가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재무에 관련된 조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근 사외이사는 지식경제부 출신이다. 지경부에서 성장동력실장, 무역투자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8년간 상근부회장 자리를 지켰다. 현재는 현대경제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경제 정책 관련 전문가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등이 있다.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만 참여하고 있다. 사내이사가 사외이사를 추천하지 못하는 등 각 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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