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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 성공 경쟁률 2대1 상회, 증액…가산금리 20bp, 견고한 신용도 호재 작용

강우석 기자공개 2018-11-07 14:03:1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7일 13: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올들어 두 번째 사무라이본드(역외 기업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모집액 대비 2배 이상 많은 주문을 끌어모으며 발행한도를 늘렸다. KT는 조달 자금을 만기 외화채 상환에 쓸 방침이다.

KT는 지난 2일 일본 시장에서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한 뒤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만기는 2년과 5년 고정금리부(FXD)며, 발행액은 200억엔(약 2000억원) 수준을 목표로 했다. 5년물은 투자자들이 발행사 측에 자금 조달을 제안하는 리버스인쿼리(Reverse-Inquiry) 형태로 진행됐다.

2년물의 최초 제시금리(IPG·Initial Pricing Guidance)는 엔화 오퍼스왑(Yen Offer Swap·YOS)에 20~21bp 가산한 수준(area)이다. 5년물은 리버스인쿼리 방식이어서 IPG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청약 결과 모집액 대비 2배 넘는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KT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조달규모를 300억엔(약 3000억원)으로 늘렸다.

가산금리는 20bp로 지난해 6월 발행물(22bp) 대비 2bp 가량 낮췄다. 쿠폰금리는 0.3%로 책정됐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리오픈 개념의 발행이었으며 국부펀드, 연기금 등 우량 투자자들이 청약에 대거 참여했다"며 "한 해에 사무라이본드를 최초로 두 번 발행했다는 점에서도 유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견고한 신용도가 흥행의 비결로 꼽힌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지난해 9월 KT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0(안정적)'로 한 단계(Notch) 높였다. KT가 비핵심자산 매각, 인력감축, 비용절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본 것이다. KT는 이로써 삼성전자(A+)에 이어 국내 민간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신용도를 갖게 됐다.

KT는 이번 자금을 만기 외화채 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다이와증권이 발행 실무 업무를 함께 맡았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의 국제신용등급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KT는 오히려 상승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신규 투자자들의 주문도 다수 확보해 지난번 발행보다 금리부담도 낮추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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