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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한솔케미칼, 성장의 중심, '박원환·조연주'4기 앞둔 전문경영인, 리더십 갖춘 삼성家 4세 합작품

박기수 기자공개 2019-01-22 14:18:3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1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케미칼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20.5%다. 한해 전체 영업이익률도 18~20% 수준이 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본다. 지난해 국내 주요 화학 기업들이 초호황의 마지막을 보내며 예년보다 실적이 꺾인 모습이었지만 한솔케미칼은 달랐다. 2017년 영업이익률 15.18%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

통상 '화학' 업체 하면 먼저 떠오르는 LG화학·롯데케미칼 등의 석유화학 업체와 달리 한솔케미칼은 스페셜티 위주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포트폴리오가 짜여 있다. 특히 반도체 세정용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과산화수소는 한솔케미칼이 시장 과점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 업종이다. 지난해 이익률 성장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포트폴리오를 수립하고 경영을 이끄는 것은 '사람'이다. 조동혁 한솔케미칼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가운데 한솔케미칼을 이끈 인물로는 박원환 대표이사와 조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연주 부사장(사진)이 꼽힌다.

박원환 조연주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이사(왼쪽),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

박 대표는 2011년 3월 한솔케미칼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8년 동안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 대표 부임 이후 한솔케미칼의 특징은 투자 규모를 크게 늘렸다는 점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은 2008년부터 3년간 투자 활동으로 373억원의 현금을 유출했다. 그러다 2011년 박 대표 부임 후 그해에만 427억원의 현금을 투자 활동으로 지출했다. 이후 2015년 339억원, 2016년 877억원 등 투자에 전념했다.

매출 성장세도 소폭이지만 이뤄졌다. 박 대표 부임 이전 2010년 한솔케미칼의 연결 기준 매출은 2442억원이었다. 박 대표가 부임한 이듬해 매출이 297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후 2012년부터는 3000억원대 매출로 성장했다. 2012년과 2013년 한솔케미칼의 전체 매출은 각각 3189억원, 3170억원이다.

박 대표의 임기는 올해 3월에 끝난다. 이미 2013년과 2016년에 재선임됐던 박 대표는 올해도 연임 가능성이 크다. 한솔그룹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한솔케미칼을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박윤환 대표가 올해 3번째 임기를 마친다"며 "올해도 재선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솔케미칼의 본격적인 수익성 성장은 조연주 부사장이 기획실장(부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2014년 영업이익률 8.39%를 기록했던 한솔케미칼은 이듬해 영업이익률로 13.31%를 거두게 된다. 이후 2016년 17.84%, 2017년 15.18%, 2018년 3분기 누적 20.5%로 이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증권가에서 예측하는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률은 18%대 수준이다.

조 부사장은 2014년 등기이사에 올랐을 때부터 한솔케미칼 경영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넓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부임 초반 OCI가 내놓은 폐수처리약품 제조 계열사인 OCI-SNF에 대한 인수 추진을 직접 이끌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이듬해 미국 전자·화학물질 벤처기업인 니트라이드솔루션에 3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할 때는 직접 투자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실적

조 부사장의 가장 큰 업적은 자회사 테이팩스 인수와 한솔씨앤피의 매각이 꼽힌다. 2016년 5월 테이팩스 인수 과정에서 조 부사장은 직접 테이팩스의 사내이사로 올라 PMI(Post Merger Integration, 합병 후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했다고 알려져 있다.

테이팩스는 산업용 테이프와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소재들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매출과 영업이익은 총 805억원, 61억원으로 약 7.6%의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다. 시장은 최근 테이팩스가 퀀텀닷(QD) 배리어 필름 시장에 진입하며 한솔케미칼의 QD 사업과의 시너지가 올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테이팩스가 한솔케미칼 전체 실적에 기여하는 정도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8월 한솔씨앤피 매각도 조 부사장이 중심이 됐다는 후문이다. 한솔케미칼은 지난해 보유 중이던 한솔씨앤피 지분 전량(50.08%)을 한·중 합작펀드(SBK파트너스·스카이 루트)에 262억원을 받고 팔기로 결정했다. 적자전환했던 기업을 매각함으로써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자금도 마련했다. 업계는 한솔씨앤피 매각 대금이 향후 어디로 향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솔케미칼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4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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