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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운용, 일임계약 수탁고 4년만에 '반등'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일임 수탁고 1조 재돌파…연기금 일임 3000억 증가

김진현 기자공개 2019-03-18 15:02: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4일 10: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일임계약 수탁고를 4년만에 1조원을 넘기며 반등을 이뤄냈다. 연기금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일임계약 수탁고를 회복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KTB자산운용 일임계약고는 1조23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말까지 8900억원대로 일임계약 수탁고가 줄었으나 다시 반등을 이뤄냈다.

KTB일임계약
*출처=금융투자협회

KTB자산운용 일임계약 수탁고는 2012년 2조원을 넘겼다. 이듬해 2조2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2014년 이후 4년 연속 일임 계약 수탁고가 감소했다. 2016년 9월 이후 1조원 아래로 일임계약 금액이 줄었으며 이후 계속해서 자금 이탈을 겪었다.

KTB자산운용이 2010년 설정한 'KTB스마트사모증권투자신탁제5호' 손실로 인해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KTB자산운용은 당시 해당펀드 자금으로 부산저축은행그룹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그러나 부산저축은행이 파산하면서 1000억원 가까이 손실이 발생했다. 펀드에 투자했던 삼성꿈장학재단과 포항공과대학(POSTECH)은 KTB자산운용을 상대로 투자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를 제기했다. KTB자산운용은 2014년 선고 결과에 따라 487억원을 두 기관투자가에게 지급했다.

지난해 일임계약을 늘리면서 5년만에 일임계약 수탁고 성장을 이뤄냈다. KTB자산운용의 일임계약 고객수는 2017년 6명에서 8명으로 2명 늘었다. 또 계약건수도 15건에서 20건으로 늘어났다. 일임계약 고객과 계약 건수가 늘어나면서 계약금액도 증가했다. 2017년말 기준 8901억원보다 38%(3398억원) 이상 계약금이 늘었다.

계약 금액 확대로 얻은 일임계약 수수료수입도 늘었다. 총 수수료 수입은 19억원으로 2017년보다 5억원 이상 증가했다.

KTB투자일임계약
*출처=금융투자협회

KTB자산운용 일임계약 성장은 연기금 자금 유입 영향이다. 한 해 동안 늘어난 연기금 자금은 3334억원이다. 지난해 일임계약 수탁고 증가액이 3398억원임을 감안하면 98%를 연기금으로 늘린 것이다. 보험을 통해 늘어난 계약 금액은 4억원에 그쳤다.

KTB자산운용은 일임계약 재산을 지분증권에 가장 많이 투자했다. 지난해 투자금액 가운데 65%를 지분증권으로 운용했다. 연기금은 일반적으로 반기별로 운용성과를 검토 자금 집행을 결정하는데 2018년 상반기 주식운용 성과가 좋았던 게 자금 유입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보고 연기금 자금을 집행한 것 같다"며 "반기별 평가에서도 자금 이탈 없이 성과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탁고를 늘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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