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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탄소저감산업' 펀드 내놓는다 신재생에너지 생산·활용 글로벌 기업 투자…잠재적 탄소저감기업도 편입, ETF와 차별화

김수정 기자공개 2020-10-07 07:40:2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5일 10: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전세계 탄소 저감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를 설정한다.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거나 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전세계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펀드 자산 일부를 잠재적 탄소 저감 기업에도 투자해 기존 선진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신재생 에너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를 웃도는 성과를 추구할 방침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전세계 탄소 저감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인 '한화그린히어로'(가칭)를 설정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달 말 효력이 발생하면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들에 투자한다. 태양광, 풍력발전 등으로 친환경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뿐 아니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생산 기업처럼 화석연료 대체에 일조하는 기업들까지 광범위하게 포트폴리오에 포함한다. 해외 시장에 이미 상장된 신재생에너지 ETF들과 유사한 전략이다.

이 펀드가 기존 신재생에너지 ETF와 차별화되는 점은 액티브 펀드로서 잠재적인 탄소 저감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해 '플러스 알파'(+α) 수익을 노린다는 것이다. ETF는 벤치마크 지수에 포함된, 이미 탄소 저감 산업군으로 분류돼 있는 기업들에만 투자할 수 있지만 액티브 펀드는 그 외 기업에도 자유롭게 투자 가능하다.

한화자산운용은 전체 자산의 약 60%를 기존 신재생에너지 ETF들과 유사한 포트폴리오에 배분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현재로선 친환경 기업으로 분류돼 있지 않지만 향후 친환경 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단기간 주가가 급등할 여지가 큰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수익률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해외 유사 ETF들의 성과에 비춰볼 때 탄소 저감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꾸준히 우수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퍼스트 솔라, 테슬라 등 뉴욕 증시에 상장된 그린 에너지 관련 기업 주식들로 구성된 '와일더힐 청정에너지 지수'(WilderHill Clean Energy Index)는 지난 2일 기준 129.68포인트를 기록하면서 1년 전 59.40포인트 대비 118.31%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청정에너지 기업 지수(Global Clean Energy Index)는 같은 기간 682.49포인트에서 1210.84포인트로 77.41% 상승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쉐어스 글로벌 청정에너지 상장지수펀드'(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도 이 기간 주가가 10.99달러(USD)에서 19.08달러로 오르면서 73.61% 수익을 냈다.

1년 수익률이 100% 안팎으로 높은 편이지만 한화자산운용은 이를 단발성 상승이 아닌 전세계 메가트렌드의 전환으로 해석했다. 친환경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전세계적인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다. 때문에 친환경 범주 내 산업군의 선두에 있는 신재생에너지 섹터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파생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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