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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M&A]예비인수자 투자계약 승인, 스토킹호스 탄력받는다이번주 조건부투자계약서 승인, 내주초 매각 공고…인수자금 확보 '관건'

김경태 기자공개 2021-05-17 08:20:4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4: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생절차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의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의 매각 추진을 위해 예비인수후보자를 구했다.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만들어진 법인이 거론된다. 회생법원은 다음주 매각 공고도 진행해 추가로 투자자를 물색한다.

14일 항공 및 법조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관리인인 김유상 대표와 정재섭 관리인은 전날 회생법원에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서를 제출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르면 이날 중으로 예비인수후보자가 제출한 조건부투자계약서를 승인할 방침이다.

회생법원 관계자는 "정확한 시점은 밝히기 어렵지만 이번주 안으로 조건부 투자계약서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며 "예비인수후보자와 인수금액 등 세부적 사항은 비공개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각 과정에 참여하는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예비인수후보자는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최근 설립된 J사가 거론된다. 회생법원에서는 이곳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J사는 올 4월1일 설립됐다. 사업 목적으로 '자회사의 주식 또는 지분을 취득·소유함으로써 자회사의 기반 사업내용을 지배, 경영지도, 정리, 육성하는 지주사업' 등을 두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J사의 사명은 전북을 뜻하는 이니셜로 전해진다. 이스타항공은 대표적인 전북기업이다. 본점이 군산에 있다. 이 회사는 법인 설립 후 전주시 등을 방문해 이스타항공 투자설명회도 개최했다. 전북 경제계에서 이스타항공 살리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대목이다.

다만 이스타항공 내부 및 항공업계에서는 J사가 다른 지역에서도 투자자금을 확보했다는 전언이다. 대전에 기반을 둔 1000억원대 자산가가 투자자로 합류해 약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J사의 계획에 KDB산업은행의 지원을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산은이 최근 대한항공을 통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집중하고 있어 저비용항공사(LCC) 지원에는 상대적으로 미온적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섭 이스타항공 관리인은 "J사가 예비인수후보자로 확정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회생법원은 내주초 매각 공고 낼 계획이다. 이번 매각이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스토킹호스는 예비인수자를 먼저 구한다. 추가로 경쟁입찰을 실시해 후보자를 구한다. 그다음 예비인수자와 경쟁입찰 우선순위자가 다시 경쟁하는 방식이다.

스토킹호스 추진을 위한 중요한 단계인 예비인수후보자를 구하면서 회생법원의 매각 계획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스타항공 입찰을 준비하는 곳들이 있다. 물밑에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접촉하는 등 분주한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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