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지주 '전략통' 김세민, KB증권 이사회 합류...그룹 비전 '공유' [이사회 모니터]23일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 KB캐피탈에서 미래먹거리 발굴 성과
이지혜 기자공개 2022-06-24 07:40:4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세민 KB금융지주 CSO(최고전략책임자) 전무가 KB증권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이우열 전 KB금융지주 CSO가 KB부코핀은행 신임 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김 전무가 그 뒤를 잇게 됐다. 김 전무는 앞으로 KB금융지주의 비전과 방향성을 KB증권 이사회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김 전무의 임기는 9개월로 2023년 정기주주총회까지다. 이우열 행장의 뒤를 잇는 것이기에 비교적 임기가 짧은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는 상징성이 큰 자리다. 이사회에 참여해 KB금융지주와 그룹의 비전이 KB증권의 경영방침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는 역할이다.
이 때문에 KB증권은 대대로 KB금융지주의 전략총괄임원이나 재무총괄임원를 기타비상무이사를 선임해왔다. 직전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임했던 이우열 행장도 KB금융지주에서 CSO를 맡았었다.
KB증권은 김 전무가 그룹 차원의 전략적 방향성과 통찰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B증권 관계자는 “김 전무가 오랜 기간 KB캐피탈의 전략기획부장과 미래전략실장을 거치면서 리더십과 실무적 감각을 키웠다”며 “KB증권의 핵심가치와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 의견을 적극 개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71년 1월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KB캐피탈에서 △전략기획팀 팀장 △강서지점 지점장 △전략기획부 부장 △미래전략실 실장을 지냈다. 특히 KB캐피탈 경영관리본부장을 지낼 당시 중고차 매매 플랫폼인 KB차차차를 만든 주역으로 꼽힌다. 김 전무가 인증 중고차사업을 직접 설계하고 구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김 전무는 올해 5월 KB금융지주의 전략총괄(CSO)로 선임됐다. 당시 인사를 놓고 파격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 전무가 KB금융지주 임원 가운데 비교적 젊은 편인 데다 계열사에서 금융지주의 CSO로 자리를 옮기는 사례가 흔치 않아서다.
이번 주주총회가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KB증권 이사회는 박정림 대표와 김성현 대표를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는 △김창록 △이재하 △김인배 △김건식 △정석우 등 5인으로 구성됐으며 민병현 위원이 상근감사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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