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리포트]'본업 선전' KT에스테이트, 기저효과 악재 성공적 방어KT투자운용 일회성 수익 영향, 별도 실적 호조세
전기룡 기자공개 2023-05-15 10:28:3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에스테이트가 본업에서의 활약덕에 종속기업에서 발생한 기저효과를 상당부분 해소한 모양새다. 부동산임대수익과 부동산위탁관리수익이 늘어난 데다 올해에는 2년만에 분양수익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추가적인 임대주택 사업을 위한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도 제기된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T에스테이트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49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6079억원)에 비해 19%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49억원에서 1037억원으로 66%, 당기순이익은 2132억원에서 615억원으로 71% 감소했다.
자회사인 KT투자운용에서의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KT투자운용은 2011년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획득한 자산관리회사다. KT가 보유하고 있던 전화국, 사무실 등 20개 부동산을 처분할 목적으로 출범시킨 케이리얼티제1호CR리츠가 첫 성과였다.
케이리얼티제1호CR리츠의 청산이 이뤄진 게 전년도인 2021년이다. 그해 말 KT투자운용은 케이리얼티제1호CR를 통해 마지막까지 보유하고 있던 '신촌지사(2151억원)'와 '노량진지사(1230억원)', '용산지사(2256억원)'를 순차적으로 매각하는 절차를 단행했다.
당시 KT투자운용은 케이리얼티제1호CR리츠와 처분가액의 0.5%를 기본보수로, 양도차익의 일정부분을 성과보수로 수령하는 매각자문 수수료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그 결과 KT투자운용이 2021년 거둔 매출 2665억원 가운데 2387억이 케이리얼티제1호CR리츠에서 나왔다.
지난해에는 자산을 매각하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보니 9개 리츠와 맺은 운용계약을 바탕으로만 수익을 쌓았다. 이로 인해 KT투자운용의 매출 규모는 2665억원에서 49억원까지 줄어들었다. KT에스테이트의 연결기준 매출액에서 보인 감소분 대부분을 KT투자운용이 차지하고 있는 배경이다.

KT에스테이트의 본업이 성장국면을 맞이하지 않았더라면 감소세가 보다 두드러졌을 것으로 보인다. KT에스테이트는 별도기준으로 전년(3354억원) 대비 45% 늘어난 4878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영업이익(1216억원)과 당기순이익(1702억원)도 같은 기간 각각 194%, 1174% 증가했다.
먼저 본업에 해당하는 '부동산위탁관리 등'에서 기록한 매출이 1613억원에 달했다. 여기에는 부동산위탁관리를 비롯해, 건물수선, PM(property Management), LM(Leasing Management)으로 벌어들인 매출이 포함돼 있다. 전년 기록한 757억원에 비해 113% 급증한 수준이다.
'용역수익'도 같은 기간 994억원에서 1401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용역수익은 '안다즈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서의 객실수익과 식음연회수익을 의미한다. 여기에 112억원정도이지만 '원주 관설 공동주택'에서의 분양수익이 인식하기 시작했다. KT에스테이트가 분양수익을 인식한 건 2년만이다.
'리마크빌'로 대표되는 임대주택 사업을 위한 투자도 단행했다. KT에스테이트는 지난해 마스턴제167호홍대임대주택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와 수서역환승센터복합개발 지분 20%, 14%를 각각 확보한 바 있다. 두 건 모두 임대주택 운영사업자로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목적에 진행한 투자다.
올해에는 프리미엄급인 '리마크빌 부산 초량'의 입주도 예정돼 있다.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리마크빌 부산 초량은 최고 20층, 445가구 규모다. 기존 사업장과 달리 전용 84㎡형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한 층 전체가 편의시설로만 꾸려져 있어 외형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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