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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액면 쪼갠 동인기연, 예심청구 '초읽기'빠르면 6월 상장 절차 돌입… FI 보유 우선주 보통주 전환은 안이뤄져

최윤신 기자공개 2023-06-08 07:54:0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5일 0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1위 아웃도어 브랜드 주문자상표부착상품(OEM) 기업인 동인기연이 주식 액면을 쪼개며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이달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인기연은 최근 주식 1주의 액면을 100주로 나누는 분할을 단행했다. 지난달 25일 모든 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종전 1만원이던 주식 액면가격은 100원이 됐고, 발행주식 총수는 5만주에서 500만주로 늘어났다.

IPO를 추진하는 비상장기업의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는 예비심사 청구 전 사전정지작업으로 통한다. 주식의 주당 가격이 너무 높으면 시장에서 주식의 거래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유통에 적합한 수준으로 주식을 나누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동인기연의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임박했다고 바라본다. 지난해 9월 NH투자증권을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해왔다.

이번 액면분할 이전에 IPO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은 대부분 마친 상태다. 지난 4월 사업목적을 비롯한 정관을 대거 정비했고, 지난 5월에는 김종철 사외이사, 김준호 감사를 선임해 상장사에 걸맞은 사회 구성을 갖췄다.

지난달 17일 2022년 기준 감사보고서 제출을 마무리했고 이와 함께 액면분할을 단행하며 구체적인 상장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이달 중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 2~3개월이 걸리는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감안할 때 빠르면 연내 증시 입성도 가능한 스케쥴이다.

지난해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낸 게 상장 추진의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동인기연은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48.9% 늘어난 25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늘어난 427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적 투자자(FI)와 약속한 시점이 이미 지나 상장을 더 이상 미루기도 어려웠던 상황인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2019년 10월 큐캐피탈파트너스와 JB자산운용이 설립한 'QCP-JB기술가치평가'로부터 1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으며 15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해당 투자유치 당시 3년 내 상장을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약속된 시점이 지났음에도 상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큐캐피탈과 JB자산운용은 우선주 투자 당시 상환옵션으로 발행일로부터 3년 이내에 상장하는 경우 주당 투자원금에 연복리 4%를 가산한 금액을 상환가액으로 설정하도록 했고, 3년 내 상장하지 못하는 경우 연복리 6%를 적용한 상환가액을 요구했다.

예비심사 청구가 임박했음에도 FI는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지 않은 상태다. 이창민 큐캐피탈 상무는 여전히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소속된 상태다. 상장이 완료될 때까지 현재의 구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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