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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새마을금고공제, 1분기 흑자전환…유가증권 손실↓부실대출 관리 위해 대출채권 대거 매각…RBC비율 관리 향후 과제

김형석 기자공개 2023-06-08 08:27:00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7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에서 보험사업을 담당하는 새마을금고공제가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말 3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냈던 유가증권 평가손익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보유한 대출자산을 대거 매각해 현금자산도 확보했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출자산의 리스크 부담이 커지면서 선제적으로 대출자산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급여력(RBC)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은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새마을금고공제의 당기순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마이너스(-)125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255억원 증가한 수치다.

새마을금고공제가 실적 개선에 성공한 데에는 유가증권 평가손실액을 최소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기준 새마을금고공제의 유가증권 평가손익은 마이너스(-)16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3034억원)과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만기보유증권의 공정가액은 5조3091억원으로 평가손실액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새마을금고공제는 만기보유증권 전액을 채권에 투자한다. 이 기간 매도가능증권의 공정가액은 4조8481억원으로 107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새마을금고공제의 매도가능증권의 절반 이상은 채권이 차지한다.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공제가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된 채권에서 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에는 해당 채권에서 손실을 상당부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단기매매증권에서는 11억원의 손익을 기록하며 1분기 만에 손실에서 벗어났다.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은 531억원 손실을 냈다.

새마을금고공제는 대출채권을 일부 축소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대출채권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1461억원) 줄어든 5조6954억원이었다. 이 기간 대출채권평가 및 처분손실액이 245억원에서 9129억원으로 급증한 것을 감안하면 새마을금고공제가 적극적으로 대출채권을 매각 또는 상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부실대출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신 현금 및 예치금은 69.1%(5117억원) 급증한 1조2521억원을 기록했다.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RBC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은 향후 리스크요인이 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새마을금고공제의 RBC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5.16%포인트 하락한 156.61%를 기록했다. 보험업법상 보험(공제)사는 RBC비율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금융당국은 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RBC비율이 하락한 데에는 지급여력금액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새마을금고공제의 지급여력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2억원 감소한 1조3055억원을 기록했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공제가 유가증권 특히 채권 부분에서 평가손실액을 크게 줄인 것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RBC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채권 축소를 통한 현금 확보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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