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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카카오뱅크, 월등한 여신 성장 자신감 배경엔 '개인사업자'당국 가계 대출 관리 기조에도 증가세 지속…신용·담보 대출 라인업 연이어 출시

김영은 기자공개 2025-05-08 14:13:0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7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1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시장 대비 월등한 대출 성장률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국의 가계 대출 관리 기조에도 개인사업자 시장을 중심으로 여신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3월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1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올해에는 굵직한 상품 라인업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성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억원 초과 신용 대출 및 비대면 담보 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전에 보증부 대출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쌓으며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10%대 여신 성장률 이어간다…개인사업자 대출 2배 이상 증가

권태훈 카카오뱅크 CFO는 7일 열린 카카오뱅크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여신 성장률을 묻는 질문에 대해 "연간 대출 성장률은 2024년과 유사할 전망"이라며 "시장 대비 월등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년 카카오뱅크의 여신성장률은 11.7%로 올해에도 10%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감독 당국의 가계 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신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 CFO는 "최근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규제가 일부 완화되고 있고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지난해 순증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25년도에는 대출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개인사업자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4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1조3000억원) 대비 7.26%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과 주택 담보 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잔액이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은 1조1000억원에서 109.1% 증가한 2조3000억원을, 주담대는 11조8000억원에서 11% 증가한 1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저원가성예금을 중심으로 한 수신 확대 전략으로 예대율은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말 78.6%였던 예대율은 올 1분기 73.3%로 5.3%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올해에도 수신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어 연말까지 예대율은 70%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사업자 커버리지 54% 확대 목표…건전성 관리도 '이상 무'

새로운 공략지로 삼은 개인사업자 시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도 2배 이상의 성장을 보였으나 올해에는 상반기 1억원 초과 신용 대출, 하반기 비대면 담보 대출을 연달아 출시한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대출 출시를 통해 455조원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서 커버리지 비중을 54%까지 확대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외에도 플랫폼 내에 개인사업자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서비스들을 탑재할 예정이다. 권 CFO는 "이외에도 앞으로 정부 지원금 찾기, 세금 통합 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추가하여 개인사업자 영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늘리며 연간 연체율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연체율은 0.51%로 전년 동기(0.47%) 대비 4bp 상승에 그쳤으나 향후 관련 대출 규모가 커지면 추가적으로 지표가 악화할 수 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대위 변제가 가능한 보증부 대출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만큼 부담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1분기 개인사업자대출 잔액 중 보증서대출 비중은 56%로 전년 동기(31%)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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