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워치/신세계인터내셔날]'IR 스킨십 확대' 신상화 재무담당, 기업가치 제고 총력배당확대·액면분할 주주친화 정책 지휘 '상무 승진', 시장 소통 강화 행보
이우찬 기자공개 2023-09-27 07:32:5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2일 13시27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신상화 재무담당(상무·사진)은 오랫동안 ㈜신세계에서 근무하며 굵직한 재무 업무를 맡아 매끄럽게 처리한 인물이다. 2021년 10월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옮겨 적극적인 시장과의 소통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신세계그룹 2024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며 신 상무가 그룹 안팎의 신뢰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신 상무는 1971년생으로 원광고와 전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계에서 20년 이상 경리·회계 업무에서 경력을 쌓은 재무통이다. 1997년 ㈜신세계 신입공채로 입사해 경영지원실 재무팀에서 업무를 시작했고 신세계 본사, 신세계백화점 점포의 재무팀과 경리팀에서 오래 일했다. 2020년부터 ㈜신세계 CSR 담당을 맡았고 2021년 10월 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상무보 승진과 동시에 신세계인터내셔날 CFO로 임명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1년 말 조직개편으로 경영관리·재무·회계·인사·총무·물류 등 지원조직 전체를 담당하던 지원본부를 재무담당과 지원담당으로 분리하고 재무담당에 신 상무를 앉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재무 전담 임원이 생긴 것은 처음이었다.

신 상무는 작년 3월 이사회 일원으로 사내이사에 발탁됐다. 윌리엄김 대표, 김덕주 코스메틱본부장(전무)과 사내이사 진용을 구축했다. 위상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신 상무는 회계·재무분야 전문가로 유통 전반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다. 2011년 신세계가 백화점과 이마트로 사업 분할 당시 재무 관련 실무를 총괄했다. 인적분할 이후 신세계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관리 기반을 다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는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쳤다. CFO를 맡은 뒤 배당확대, 주주환원정책 공시, 액면분할 등 주주가치 제고에 공들였다. 2021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보다 400원 증가했다. 2022년 결산배당금은 전년 대비 67% 인상하고 배당수익률을 1.02%에서 1.97%로 상향했다.
신 상무 지휘로 지난해 2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이 처음 발표됐다. 중장기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배당을 위한 의사결정이었다. 3년마다 주주환원정책을 시장과 공유할 예정이다. 첫 3년(2022~2024) 동안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고 최저 배당액을 주당 240원(액면가 1000원 기준, 영업이익 857억 이하 시)으로 확정했다.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도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부터 신 상무 주도로 분기별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고 IR 담당자가 국내외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들과 미팅을 진행한다. 올해 4분기에도 기업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시장과 공유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업 측면에서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은 행보를 보인다. 올해 패션과 화장품에서 각각 4개, 5개 이상 해외 신규 브랜드 판권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최대 규모다. 4분기 신규 브랜드를 2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며 신사업 투자도 검토 중이다. 신 상무의 기업가치 제고를 향한 대외 행보도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자체 패션 브랜드 육성을 위해 사업 구조도 재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9월 자회사 신세계톰보이에 자체 여성복 보브와 지컷 사업을 양도해 K패션 전문법인을 출범했다. 전문법인을 앞세워 국내패션 사업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지컷을 집중 육성해 메가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신 상무 부임 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하며 어느 때보다 주주친화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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