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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SOS1 저해제 물질 변경 "병용 시너지 개선" SOS1 저해제 후보물질 HM99462→HM101207로 변경, AACR서 첫 선

김성아 기자공개 2025-05-07 08:15:2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13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이 SOS1 저해제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이던 물질을 교체했다. 기존 물질의 한계를 개선한 후보물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꾀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실적 IR 자료를 통해 기존 SOS1 저해제로 개발 중이던 HM99462를 HM101207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열린 AACR-NCI-EORT 2023에서 연구 결과를 처음 공개한 지 약 2년 만이다.

SOS1 저해제는 KRAS 돌연변이 암종에 대해 높은 항암 활성도를 가지고 있다. KRAS 돌연변이는 전체 암의 약 20%에서 발견되고 있는 암 돌연변이 유전자다.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돌연변이 유전자로 췌장암·대장암·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흔히 발견된다.

특히 KRAS 저해제나 EGFR 저해제 등 다른 항암제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 해결이 기대돼 글로벌 시장에서 병용요법으로 지속적인 연구 투자가 이어지는 분야다.


HM99462 역시 글로벌 빅파마의 표적항암제 등 기존 약물과 병용을 타깃으로 개발 중이었다. 한미약품은 HM99462 공개 당시 이듬해인 2024년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했으나 한계점 발견으로 결국 후보물질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 R&D 방침상 글로벌 차별화 지점이 없으면 후보물질은 다음 단계로 넘기지 않는데 리뷰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발견됐다"며 "병용 파트너와의 시너지를 더 높이는 방향으로 프로파일을 개선해 HM101207을 개발, 후보물질 교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SOS1 저해제 후보물질인 HM101207은 지난달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종양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HM101207은 KRAS 돌연변이 전반에 걸쳐 p-ERK 억제를 포함한 광범위한 저해 효능을 나타냈으며 병용 전략을 통해 KRAS G12C 또는 MEK 억제제의 기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HM101207은 본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 단계에 착수한 상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학회에서 발표하는 파이프라인은 곧 임상 단계로 진입하는 후보군이라는 의미"라며 "물질 교체로 개발 계획이 조금 지연되긴 하겠지만 기존 물질인 HM99462에 기대했던 타임라인과 크게 달라지지 않도록 개발 속도를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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