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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해외법인 실적 점검]iM캐피탈, 캄보디아 흑자 전환 성과…수익 중심 재편 지속라오스서 환리스크에 평가 이익 절하…글로벌 정상화 시점은

김경찬 기자공개 2025-05-13 12:44:2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9일 12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캐피탈의 해외법인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캄보디아 법인은 흑자 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보수적인 영업 기조를 유지하며 채권 회수에 집중한 결과다. 라오스에서도 경상 이익을 시현했다. 다만 환율의 불안정으로 평가 이익이 절하되면서 적자가 이어졌다.

올해 iM캐피탈은 글로벌 리스크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법인은 고수익 상품 취급을 통한 수익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라오스 리스 법인도 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설된 소액금융업(MFI) 법인은 자체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건전성 관리 위한 보수적인 영업 기조 지속

iM캐피탈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11억원의 순손실을 거뒀다. 전년보다 손실 규모를 30억원 넘게 줄이며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iM캐피탈은 캄보디아에서 손익을 실현했다. 순이익 규모는 1억원이 채 되지 않지만 흑자 전환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부동산 침체로 연체율이 상승했지만 채권 회수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

라오스에서는 두 법인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리스 법인의 경우 설립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화폐 가치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2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경상 이익을 시현했지만 평가 이익이 절하돼 8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전년(-38억원) 대비 적자 규모를 줄인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따른다. 지난해 4월에 설립된 MFI 법인은 첫 연간 실적으로 순손실 4억원을 거뒀다.


신규 법인 출범과 함께 외형 성장도 동반됐다. 해외법인 3곳의 총자산은 1659억원이다. 캄보디아 법인이 868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라오스 리스 법인은 730억원의 자산을 확보했으며 MFI 법인은 62억원을 기록했다. iM캐피탈 관계자는 "MFI 법인이 자동차담보대출 등에 집중하며 당초 계획 대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글로벌 리스크 관리에 주력, 수익성 확보 과제 남아

iM캐피탈은 2016년 라오스에 리스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20년에는 캄보디아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했다. 최근 라오스 MFI 법인을 신설하며 현재 해외법인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iM캐피탈은 글로벌 시장 리스크 관리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법인에 대한 업무 지원도 확대하며 경영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법인의 세부 전략을 보면 캄보디아 법인의 경우 수익성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캄보디아 법인의 주력 상품은 부동산담보대출이다. 경쟁사와 달리 지방 영업을 포기하고 프놈펜 등 수도권의 주택 담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송출 근로자 대출 등 고수익 상품에 대한 취급을 확대하며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라오스에서는 수익성 위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다. 리스 법인은 기존 오토리스 중심에서 건설기계 등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달러 부채에 대한 상환에도 나서며 환리스크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MFI 법인은 빠른 성장을 통한 자생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월중 BEP를 달성한 데 이어 이익 규모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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