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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적자 허덕' CJ푸드빌 전방위 지원 사업부진 속 재무부담 확대..우량자회사 편입+유상증자

신수아 기자공개 2013-05-16 08:08:24

이 기사는 2013년 05월 16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이 CJ푸드빌의 전방위 지원사격에 나섰다. 현금흐름이 좋은 우량 자회사를 CJ푸드빌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438억 원을 추가 출자한다. CJ푸드빌이 400억 원 무상감자를 단행한 지 한달 보름여만이다.

CJ푸드빌은 14일 463억8039만 원을 증자키로 결의했다. 이 중 438억 원은 CJ그룹이, 11억 원은 이재현 회장이 각각 출자하며 나머지 금액은 기타 개인주주가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비상장사인 CJ푸드빌의 주식은 2012년말 기준 CJ주식회사와 이재현 회장이 각각 96.29%, 2.57%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14%의 지분은 기타개인주주가 가지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채무상환과 자본금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175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289억 원은 계열사 지분 인수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CJ푸드빌은 CJ프레시웨이의 자회사인 CJ엔시티의 지분 전량을 290억 원에 매입키로 한 바 있다. 사업 확대로 외부 차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엔시티의 인수 자금을 내부에서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900%를 육박해 자칫 시장의 우려만 키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CJ그룹이 증자 참여를 통해 푸드빌에 실탄을 제공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CJ엔시티는 프레시웨이 자회사 중 가장 우량한 업체로 매년 20억~40억 원의 순이익을 창출하며 지분법이익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는 업체였다. CJ푸드빌 입장에선 당장에 인수 부담이 상존하지만 사업간 시너지와 지분법 이익을 통해 장기적으로 사업구조를 다질 수 있는 포석으로 해석됐다.

CJ프레시웨이 역시 외형확장으로 차입금이 증가추세에 있었다. 결국 그룹의 자금으로 CJ프레시웨이는 차입금을 줄이고 CJ푸드빌은 현금창출 여력을 마련하는 구조를 짠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은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와 베이커리 '뚜레쥬르'를 통한 외형성장으로 투자 비용은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3년간 뚜레쥬르의 사업이 부진하며 현금창출력은 크게 저하된 모습이었다. 실제 CJ푸드빌은 2010년과 2011년에 개별기준으로 각각 121억원과 169억 원의 순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해외 시장 확대는 재무 부담으로 이어졌다.

CJ푸드빌은 결손금을 덜어내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 무상감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납입자본금을 722억 원에서 277억 원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당시 개인주주를 제외한 CJ그룹과 이재현 회장의 보유 지분만 무상감자를 단행했다. 개인주주의 지분 가치는 훼손치 않은 채 액면주식 병합을 통해 그룹과 이회장의 지분만 62.35%비율로 감자했다는 설명이다.

CJ푸드빌이 사업의 선봉장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그룹의 전방위 지원 때문에 가능했던 셈이다.

한국신용평가의 정혁진 연구원은 "자본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수치상의 부채비율 등 지표는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특히 지속적인 그룹 지원의 가능성은 CJ푸드빌의 재무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CJ푸드빌은 해외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어 그룹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재무 부담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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