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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이후 중국 내수·소비재에 투자하라 [후강퉁·RQFII를 대하는 PB의 자세]⑦금융·음식료·헬스케어 등 유망

이상균 기자공개 2014-11-11 08:52:36

[편집자주]

국내·외 금융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시장에서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할까. 자산관리시장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100인의 프라이빗뱅커(PB)가 '지키는 투자'의 길을 밝힌다.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5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금융권의 프라이빗뱅커 10명 중 8명은 후강퉁 시행 이후 투자유망한 중국 주식으로 내수·소비재를 꼽았다. 경제의 고속성장으로 1인당 GDP가 늘어나면서 가계의 소비여력이 크게 증가해 내수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내수 소비재 중에서도 금융, 음식료,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거론됐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간 100인의 PB를 대상으로 '후강퉁 RQFII를 대하는 PB의 자세'란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강퉁 이후 중국 증시에서 투자유망한 종목으로 내수·소비재라고 응답한 비중이 무려 78.6%에 달했다. 100인의 PB(프라이빗 뱅커)는 증권사(49명), 은행(41명), 보험사(12명) 등 국내 자산관리 시장에서 근무하는 PB들로 구성됐다.

◇추천종목, 공상은행·PICC·이리산업·시노제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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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소비재 중에서도 금융업종을 살펴보면 2010년 기준 시가총액 1위인 공상은행, 중국인민재산보험공사(PICC), AIA보험, 평안보험 등이 유망한 종목으로 추천받았다. A 증권사 PB는 "중국의 1인당 GDP가 6000달러 수준인데 1만 달러에 가까워질수록 투자 대상도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평안보험은 보험뿐만 아니라 은행, 증권업도 함께 영위하는 복합금융그룹이기 때문에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B 증권사 PB는 "중국에 마이 카(my car) 시대가 도래 하면서 자동차 보험 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 보험 시장의 급성장으로 현대해상과 동부화재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음식료 업종 중에서는 유제품 제조사인 이리산업과 마오타이주를 생산하는 귀주 마오타이 등이 추천을 받았다. C 증권사 지점장은 "이리산업은 글로벌 낙농업체 중에서도 10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규모가 크다"며 "중국의 유제품 내수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기업가치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오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상하이포순의약, 시노제약 등이 투자 유망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D 증권사 PB는 "상하이포순의약은 의약품 제조부터 의료서비스까지 수직 계열화된 업체로 홍콩과 중국시장에 모두 상장돼 있다"며 "시노제약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제약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노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IT기업 경쟁력 크게 높아져

여행업종을 추천한 PB는 5.4%를 차지했다. 이중 중국국여가 1순위 종목으로 뽑혔다. 대형 증권사 지점장은 "중국국여는 100개 이상 국가의 1400개 여행사들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는 중국 최대 여행사"라며 "중국에 200여개 면세점을 보유하는 등 중국 면세시장을 독과점하고 있어 이익율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 자동차를 꼽는 PB는 5.6%에 그쳤지만 선택 이유를 살펴보면 내수 소비재를 추천한 것과 동일했다. E 증권사 PB는 "중국 자동차 내수시장은 연간 2000만 대가 팔리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최근 5년간 누적대수가 1억 대를 돌파했다"며 "자동차 제조뿐만 아니라 개조 및 수리산업의 전망도 밝아 보인다"고 말했다. PB들은 유망 투자종목으로 상하이자동차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비야디(BYD)를 꼽았다.

소수 의견이지만 IT 통신은 3.7%, 조선과 에너지가 각각 1.8%를 차지했다. C 증권사 PB는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의 기술력이 삼성전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할 만큼 중국 IT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중국의 통신 수요가 늘어나면서 차이나모바일 투자도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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