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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는 신동주, 광윤사 지분 처분할까 [롯데 왕자의 난]외부 매각하면 그룹 지배구조 흔들...신동빈 체제 최대 위협

장지현 기자공개 2015-08-07 18:44:58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7일 1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지금까지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우세로 흘러가고 있다. 한일 사장단과 노동조합까지 신 회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한 데다 신 회장은 귀국 전 한국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L투자회사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신동빈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을 장악해도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계열사 지분이 어디로 흘러가느냐는 문제가 남아있다.

롯데그룹 핵심 관계자는 7일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쥐더라도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광윤사나 일본롯데홀딩스, 기타 계열사 지분을 외부에 매각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그룹의 전체를 흔드는 사태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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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은 광윤사 최대주주로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다음이 신동빈 회장으로 25%, 형제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15~20%를 소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을 장악하게 되더라도 신 전 부회장이 30%의 광윤사 지분 매각을 시도한다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는 불안해진다. 뿐만 아니라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주주로 있다. 롯데쇼핑의 경우 신 전 부회장은 2대주주로 보유지분이 13.45%다. 7일 롯데쇼핑 종가 기준 9467억1985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예컨대 신 전 부회장이 롯데쇼핑 지분을 전량 경쟁사에 매각 한 후, 매각자금으로 다시 롯데쇼핑 지분을 매입하는 식으로 신동빈 회장을 견제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신 전 부회장은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2.83%, 롯데제과 3.95%, 롯데푸드 1.96%, 롯데정보통신 3.99%, 롯데상사 8.03%, 코리아세븐 4.1%, 한국후지필름 8.78%, 롯데역사 8.73% 등 주요 계열사의 주주로 있다.

신격호 총괄 회장과 신영자 이사장은 두 형제만큼 계열사 지분이 많지는 않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 신동빈 회장이 양국 사장단과 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계열분리 시나리오가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대표이사에 등재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지분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성패가 갈릴 수 있다"며 "지금까지 신동빈 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는 반쪽짜리 승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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